프란치스코 교황, 11월 방일...피폭지서 평화의 메시지 전달

2019.06.26 09:36:33

[KJtimes=김현수 기자]프란치스코 교황(82)이 11월 일본을 찾는다. 교황의 일본 방문은 지난 1981년 방일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두 번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3~26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교황은 11월23일 오후 일본에 도착해 11월24일 원자폭탄 피폭지인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 들릴 예정이다.

이들 지역 방문 중에는 원폭자료관 등을 찾아 피폭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생존한 피폭자들과 직접 만날 계획도 있다.

핵무기 폐기를 강하게 주장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피폭지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은 핵 군축이 정체된 상황에서 교황이 피폭지에서 평화를 강조하면 세계적으로 핵 폐기에 대한 열망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25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만나고 도쿄돔에서 대규모 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재난 피해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26일 일본을 떠나기 전 불교 등 일본 종교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자신이 속한 예수회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2014년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한 뒤 교황의 방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힘을 쏟아왔다. 일본에서 가톨릭은 신자 수가 전체 인구 0.3%에 해당하는 40만명 수준에 그친다. 



김현수 기자 khs@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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