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참의원이 여성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일본 참의원에서 여성 의장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참의원은 지난 1일 오후 임시 본회의를 열어 자민당의 산토 아키코(山東昭子·77) 전 부의장을 의장으로 뽑았다. 비례대표로 8선인 산토 신임 의장은 과학기술청 장관과 자민당 당기위원장을 역임했다.
산토 의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원하는 헌법 개정 논의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되지 않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참의원에서 헌법심사회가 활발히 움직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토 의장과 함께 새로 선출된 참의원 부의장은 오가와 도시오(小川敏夫·71) 입헌민주당 상임고문이 맡았다. 도쿄를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인 오가와 부의장은 법무장관과 내각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오가와 부의장은 개헌 논의에 대해 "숫자의 힘으로 결론을 내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