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구치 리키 기자]일본정부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방북 추진이 무산된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 1월 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죽음에 조의를 표시하기 위해 고이즈미의 북한 방문을 추진했다. 하지만 고이즈미 전 총리가 방북을 거부함에 따라 이 계획은 무산됐다.
일본 정부 소식통들은 일본 정부 및 일본 민주당 주도 연립여당들이 고이즈미 전 총리에게 방북 의사를 타진한 것은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일의 사망에 조의를 표시하는 게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 한 소식통은 “하지만 지난 2002년과 2004년 방북해 김정일과 회담한 고이즈미 전 총리는 방북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대신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현 총리가 방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