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13일 오후 12시 25분 (현지시간)종료됐다. 여당은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야당은 '빈손 회담'이라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회담을 시작한 한중 정상은 애초 30분 간 회담할 예정이었으나 총 55분간 대화를 나눴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뒤 오찬을 함께했고 곧바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에게 "오랜 친구와 같은 총리르 다시 만나서 양국 공동 번영 방안을 논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바라본 여야의 반응은 서로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등 범여권은 진행 자체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북미대화의 모멘텀 유지를 위한 양국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빈손 정상회담"이라고 평하며, 북한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 없이 끝났다고 날세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