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고려아연[010130]과 동아화성[04193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에 대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 SK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NH투자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목표주가 4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달러 가치 약세를 배경으로 금속가격 강세가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2020년 아연정광의 벤치마크 TC인 톤당 300달러 대비 2021년은 아연 TC의 하락과 제련수수료 수입 감소 예상되며 고려아연의 경우 2021년 아연정광의 벤치마크 TC로 톤당 200달러를 가정, 당분간 현물 TC의 약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주가에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동아화성에 대해 전기차·수소차·연료전지 삼각편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최근 경제활동 재개 및 중국 등 주요 해외 법인 가동률 회복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향후 이익 정상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자동차 및 가전, 산업용 특수고무 부품 제조업체인 동아화성의 경우 주요 제품은 자동차 흡배기호스, 베터리팩 가스켓, 드럼세탁기의 진동흡수 및 완충기능을 하는 도어 가스켓 등이며 주요 고객은 현대차와 기아차, 닛산, 혼다, LG전자, 삼성전자, 하이얼, 파나소닉 등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SK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물류부문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 감소로 이익 정상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4분기 실적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IT 서비스 부문이 다소 저조하겠으나 물동량 증가에 따른 물류부문 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2021년에는 코로나19 기저효과와 물류부문 호조세 지속, 디지털 뉴딜 수혜 및 그룹사 IT 투자확대 요인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경우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금속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 증가하고 있다”며 “판매에 적용된 아연과 은의 가격(M-1월)은 전분기 대비 각각 14.5%, 14.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이 회사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 인플레이션과 달러 가치 약세 등 금속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면서 “다만 단기적으로는 아연정광 TC 하락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기회복의 큰 그림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동아화성의 경우 전기차,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사업 등 친환경 그린 아이템이 아주 매력적이고 그린뉴딜 관련 스몰캡 대표 기업으로 부각이 기대된다”며 “전기차용 배터리팩 가스켓은 현대차, 미국 GM, 중국 제일기차 등으로 납품하고 있고 향후 생산 캐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전기차용 배터리팩 가스켓의 경우 향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또한 중국, 인디아,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 해외 법인의 가동률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어 북미향 자동차용 배터리 사출물 본격 양산도 실적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경우 삼성전자의 수출호조가 이어지며 물류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7% 감소하겠으나 2021년에는 점진적인 IT 투자 재개가 예상됨에 따라 2019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 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디지털 국가와 비대면 유망산업을 위한 디지털 뉴딜정책을 추진하는 바 관련 기술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스디에스에 사업기회가 부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