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F&F[007700]에 대해 증권사들이 관심을 높이는 분위기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증권사는 이 회사에 대해 ‘호평가’를 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에 상당히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18일 KB증권은 F&F의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26%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2021년 및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컨센서스 대비 20%, 9% 높은 수준으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내수 매출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의 증가는 2021년 실적에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231% 성장한 2480억원을 나타내면서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F&F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국내외 견조한 브랜드력에 힘입어 4분기 호실적 기록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대리상 출점으로 중국 실적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중국 사업의 빠른 성장을 감안해 2021년과 2022년 EPS를 각각 16.1%, 14.7% 조정하고 타킷 PER을 기존 15배에서 20배로 상향하는 한편 올해 중국 매출에 대한 추정을 기존 1819억원에서 2654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F&F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5% 증가한 3457억원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 증가한 721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는데 중국 실적 호조가 주효했으며 매출도 매우 좋았고 이익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형 성장에 따라 BEP 내외 기록해왔던 중국 법인에서 연결 영업이익의 6%가 발생하며 홍콩도 판매 회복에 비롯해 흑자전환 하면서 해외 이익 체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F&F 4분기 연결 매출액의 경우 3457억원, 영업이익은 721억원 을 기록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5%, 28%씩 상회했다”며 “MLB 한국 매출은 1% 하락했는데 ‘순수 내수’ 매출과 면세 매출은 각각 25~30% 내외 감소했지만 자회사향 수출이 392억원을 나타낸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디스커버리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11% 성장하는 고무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중국 법인 매출은 437억원을 기록하면서 당초 추정치인 315억원을 상회했고 온라인 매출이 두 배 성장한 가운데 대리점 확대가 폭발적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F의 경우 현재 20여 개의 대리상과 계약을 맺고 있어 출점 속도가 기존 추정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하는데 대리상 점포 수는 지난해 71개에서 올해 300여 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1000개점까지 가능할 것이고 Tmall 트래픽 증가로 온라인 일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는데 국내외 견조한 브랜드력으로 전 브랜드의 매출이 양호했기 때문”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아웃도어 활동 증가와 트렌드에 적중한 겨울 신상품 출시, 신발 라인업 확대 등의 수혜를 누렸다”고 판단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F&F의 경우 해외 사업성과가 고무적인데 중국 매출액은 438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시현했다”며 “특히 광군제 효과에 비롯해 온라인 매출이 10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고 전년 동기 거의 없었던 오프라인 매출이 300억원 가까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매장 수는 3분기 29개, 4분기 71개로 빠르게 늘고 있고 2월 중순 현재 매장 수는 90여 개까지 확대, 연말까지 250개까지 출점 예정”이라면서 “홍콩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개선되고 있고 마카오/대만 실적 정상화 흐름 관찰되며 비효율 매장 효율화에 따라 흑자 기조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