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풍산[1031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SK증권, KB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NH투자증권은 풍산의 목표주가를 5만으로 16.3%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021년 예상실적 기준 PBR 0.9배(ROE 9.9%)에 해당하며 구리 가격 상승 반영해 2021년과 202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53.9%, 16.9%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구리 가격 톤당 1만 달러에 근접, 신동사업 부문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방산사업 부문 매출액 감소 예상되나 2021년 연결 영업이익은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9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피인수 관련 유증 계획이 잡혀 있어 EU 기업결합 승인 시 조정 가능하지만 싸이클을 감안한 중기 호흡 상 매수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SK증권은 최근 조선사 주가의 경우 가파르게 상승 중이나 아직 BRICs 랠리 이후 본격적인 대(大) 싸이클 진입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주요 선종들의 평균 폐선령이 20년 ~30년 사이에서 밴드를 형성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최소 2024년은 되어야 노후 선박을 보유 중인 선주 및 해운사들의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분기부터 원가구조 개선과 평택 2공장(P2) 가동에 따른 실적개선 본격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D램, 낸드 ASP가 전분기 대비 각각 +15%, +2%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1z D램, 128단 낸드 양산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 본격화로 ASP 상승 폭이 이익 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3% 증가한 6조2000억원으로 전망되고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8조8000억원으로 예상되어 전년대비 2.3배 증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ME 구리 가격은 지난 4월 29일 톤당 9889달러까지 상승해 2011년 3월 이후 10년 2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구리 가격이 경기 회복과 인프라 투자 등에 따른 수요 증가와 광산의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인해 톤당 1만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풍산 주가는 2011년 2월 구리 가격이 톤당 1만 달러를 돌파한 시기에 5만2600원(2011년 1월 12일)까지 올랐고 2016~2018년 구리 가격 상승기에도 5만8600원(2017년 10월 17일)까지 상승했다”면서 “2021년 연결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고 구리 가격 상승과 이익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조선 업황은 본격적인 대(大) 싸이클을 앞둔 소(小) 싸이클의 급격한 회복기로 판단된다”며 “역사적으로 전 세계 선박 수주 잔고는 3~4년의 주기로 소(小) 싸이클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는 2018년 말~2019년 초에 가장 최근 꼭지를 형성한 뒤 2021년 말~ 2022년 초 새로운 꼭지를 형성하는 싸이클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그런데 지난해 코로나19 이슈로 이연된 발주 물량이 2020년 연말, 2021년 초에 쏟아져 나오면서 수주잔고가 굉장히 급격하게 상승했다”면서 “또한 운임 폭등으로 해운사들의 Capex 집행 여력이 커져 2022년 초 즈음 새롭게 형성될 꼭지는 이전 꼭지보다 높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옿해 영업이익은 47조5000억원으로 전망되어 2018년 영업이익인 58조9000억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조5000억원 증익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은 수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PC 교체수요, 북미 데이터센터 중심의 서버 신규증설, 5G폰 보급확대 등으로 올해부터 의미 있는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1z D램 생산비중 확대와 128단 낸드 생산수율 개선이 가속화되며 1분기에 반도체 수익성 저점(영업이익률 16.8%)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