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디지털 전환과 언택트로 IT 개발자들에 대한 구인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처우도 좋아지는 등 변화가 불어 닥치면서 컴퓨터공학 등 IT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구직자들도 IT 개발 직무로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IT 이외 전공의 구직자 1,131명을 대상으로 ‘IT 개발 직무 취업 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 36.3%가 ‘IT 개발 직무로 취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공 분야를 벗어나 개발 직무로 취업하고 싶은 이유는 ‘앞으로 계속 유망한 직무여서’(71.8%,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수요가 많아 취업이 잘 될 것 같아서’(39.7%), ‘타 직무보다 연봉이 높아서’(24.8%), ‘IT 업종 회사에서 중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16.1%), ‘나의 특기,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11.4%)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취업하고 싶은 개발 직무는 ‘앱(응용프로그램) 개발’(23.8%, 복수응답)이 1위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웹 개발’(22.9%)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데이터베이스·DBA’(18%), ‘네트워크·보안’(17.8%), ‘게임 개발’(13.4%), ‘시스템개발’(12.4%), ‘데이터 사이언스’(10.5%), ‘퍼블리싱·UI 개발’(10.5%) 등이 있었으며, ‘무엇이든 상관없다’는 응답도 22.4%였다.
그렇다면, 실제로 IT 개발 직무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개발 직무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411명)의 절반(45.5%)가량은 현재 개발 직무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코딩 등 관련 학원 수강’(45.5%, 복수응답), ‘코딩 등 관련 인강, 서적 등으로 독학’(34.8%), ‘정부의 관련 지원책 활용’(34.2%), ‘주변 지인들로부터 조언, 도움 구함’(23%), ‘IT·컴퓨터 계열로 전공 변경(전과) 준비’(13.4%) 등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개발 직무 취업을 위해 들이는 비용은 월 평균 38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10만원 미만’(21.4%), ‘20~30만원 미만’(16.6%), ‘30~40만원 미만’(14.4%), ‘10~20만원 미만’(12.3%), ‘40~50만원 미만’(10.7%), ‘90~100만원 미만’(8.6%)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의 전공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71.7%)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바꾸고 싶은 전공은 단연 ‘IT·컴퓨터 계열’(47.9%)이 1위였다. 계속해서 ‘의료계열’(13.2%), ‘사회·경상계열’(8.9%), ‘예체능계열’(8.9%), ‘공학계열(IT·컴퓨터 제외)’(7.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