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점검] 'SPC 삼립‧한화손해보험‧빙그레'…방향성이 뚜렷할까

2022.11.16 13:40:03

SK증권 "SPC 삼립, 리오프닝 효과로 모든 부문이 전년 대비 성장"
유안타증권 "한화손해보험, 견조한 실적 흐름 집중할 필요"
IBK투자증권 "빙그레, 4분기도 가공유 성장 및 판가 인상효과 기대"

[KJtimes=김봄내 기자] SPC 삼립[005610]과 한화손해보험[000370], 빙그레[005180] 등에 대해 SK증권과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SK증권은 SPC 삼립에 대한 목표주가로 12만7000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기존 4분기의 전년대비 성장률 추정치 19.1%에는 변경이 없고 베이커리 영업이익률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SPC 삼립의 경우 3분기 연결 매출액 8835억원과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하면서 리오프닝 효과로 모든 부문이 전년 대비 성장했는데 다만 3분기에 푸드 부문 신선편의 카테고리가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이 2.6%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한화손해보험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8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3분기 이익은 833억원으로 추정치 789억원과 컨센서스 613억원을 상회했고 보험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투자영업이익은 소폭 상회했고 큰 특이요인은 없었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오는 4분기에는 여의도 사옥 매각 관련 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본 감소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사옥 매각 등 자본 확보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고 IFRS17 도입 시 해소될 문제이기 때문에 견조한 실적 흐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IBK투자증권은 빙그레에 대한 목표주가로는 6만3000원을,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추정치(매출액: 3826억원, 영업이익: 195억원) 대비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상회했으며 투입 원가가 하락한 가운데 광고선전비 절감에 따른 판관 비율 축소로 영업마진율이 1.4%포인트 개선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빙그레의 경우 원유 수매 가격 인상 결정과 맞물려 11월 중순부터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유제품 판가 인상을 단행하는 만큼 원가 상승 부담이 상쇄될 것이며 계절적 비성수기지만 빙과류 제품 가격 인상 효과 및 바나나맛우유 등 가공유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SPC 삼립의 경우 포켓몬빵 판매량이 지속되며 부문 고성장세가 시현됐는데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3분기에 뒤늦게 반영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이익률이 감소했다"며 "유통 및 기타d의 경우 수익성 위주의 사업 전개를 유지 중으로 다만 리오프닝 효과로 외식 수요가 늘면서 디마케팅 진행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푸드의 경우 리오프닝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약 200 원 신장했고 특히 브랜드와 휴게소의 전 분기 대비 매출액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영업이익의 경우 신선편의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에도 맥분과 휴게소 영업이익이 성장하면서 부문 이익률 2.4%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일반보험 손해율은 75.8%로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장기보험 손해율은 83.5%로 추정치에 부합했고 장기위험손해율은 94.6%로 전년 동기대비 6.7%포인트 개선, 2분기에 이어 재차 커버리지 중 가장 큰 폭의 개선을 시현했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3%로 추정치에 부합했는데 이 회사는 타사와 달리 2020년에 보험료를 인상했기 때문에 4월 보험료 인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있다"면서 "투자영업이익의 경우 특이요인은 없던 것으로 판단되고 4분기에는 사옥 매각 관련 이익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경우 부문별로 냉장류(별도_유음료 등) 매출이 1480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며 "흰우유 판매 축소에도 불구, 커피 음료 및 드링킹 발효유 판매가 소폭 개선됐고 바나나맛우유 등 가공유 판매가 10% 이상 개선돼 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빙과류 매출은 전년대비 6% 늘었는데 이는 신제품 따옴바 등 바 제품과 붕어싸만코 등 샌드 제품 판매 개선에 기인했고 상온 커피(아카페라 올데이 등)와 더단백 브랜드(드링킹 등), 차류(맑은하늘 도라지차) 등 상온 음료 판매도 호조세를 나타냈다"면서 "투게더, 메로나 등 주요 빙과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이어져 부문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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