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뉴스] 증권사 관심받는 '리노공업‧F&F‧대동'…핵심 키워드는 '이것'

2023.08.01 17:09:16

SK증권 "리노공업, 고성능 칩셋 채용으로 향후 다양한 기회 요인 기대"
KB증권 "F&F, 두 개 신규 브랜드의 중국진출 통해 성장모멘텀 이을 듯"
NH투자증권 "대동, 농가 인구 감소에 따른 국내 자율주행 농기계시장 성장 기대"

[KJtimes=김봄내 기자] SK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각각 리노공업[058470]과 F&F[(383220), 대동[000490]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각각의 종목에 대한 매수의견을 제시했는데 이에 따라 그 핵심키워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SK증권은 리노공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에 대해 2분기 매출액 688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전망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주요 소부장 업체의 실적 저점이 2분기 혹은 3분기에 형성되는 반면 리노공업의 경우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전분기 최대 고객사의 강한 재고 조정에 따른 기저 효과라고 밝혔다. 

같은 날, KB증권은 F&F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6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의 경우 12M Fwd P/E 8배에 불과해, 과매도 국면으로 판단되며 하반기에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F&F의 경우 향후 '테일러메이드'의 상장 가능성도 주가의 업사이드 요인이 될 수 있고 하반기에도 중국 법인의 높은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인데 'MLB' 매출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듀베티카'와 '수프라'의 중국 시장 진출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부터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이날 NH투자증권은 대동에 대해 북미 시장의 대형 트랙터 매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1.5%에 불과했던 대형 트랙터 수출 비중을 1분기 7.6%까지 확대한 것과 2022년까지는 중소형 트랙터 수출 증가가 성장에 기여했다면 올해는 대형 트랙터 시장 진입으로 성장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대동의 경우 1분기는 국내 트랙터 판매 부진 우려가 있었으나 매출액 4009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으로 선방한 바 있고 2분기는 매출액 4857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으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고 단기 업황을 떠나서 스마트폰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한 자리수 초반에 수렴할 것"이라며 "AP를 포함한 칩셋의 성능 고도화가 지속되더라도 전방 시장의 출하 성장률 둔화는 관련 부품 업체의 멀티플 릴레이팅(multiple rerating) 을 제한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경우 포고 소켓의 핵심 기술력은 미세피치로 경박단소화를 요구하는 IoT, XR 디바이스의 대중화가 레벨업을 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라면서 "또한 AI 가속기 시장의 개화는 설계의 고도화, NPU 등 고성능 칩셋 채용으로 향후 다양한 기회 요인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F&F의 경우 하반기에 두 브랜드 모두 중국에 각각 20여 개의 매장을 오픈하면서 2024년 이후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위한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2분기에 국내에 첫 매장을 오픈한 '세르지오타키니' 역시 하반기에 국내 이커머스‧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집중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F&F는 2분기 연결 매출액 4055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에 부합했다"면서 "특히 MLB 한국의 '순수 내수'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성장한 697억원을 나타내고 중국 법인의 경우 매출액 1401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북미 시장 성장은 현재 진행형"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동의 경우 주목할 점은 수출 내 대형 트랙터 비중 상승으로 2022년 1.5%에 불과했던 대형 트랙터 수출 비중이 1분기 7.6%까지 확대됐다"며 "농기계 대장주 Deere & Company는 대형 트랙터가 선방하면서 양호한 주가 흐름 지속 중인 만큼 북미 시장 내 대형 트랙터 매출 증가에 따른 주가 부진 해소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백 연구원은 "대동은 국내 자율주행 농기계 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 중이고 현재 레벨 3단계(직진, 선회, 작업)의 자율주행 농기계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면서 "올해는 트랙터와 콤바인, 내년에는 이앙기 제품 출시 예정인데 여기에 자회사 제주대동은 스마트팜 사업, 자회사 대동모빌리티는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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