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지금] '고려아연‧효성중공업‧ 브이티'…"다시 봐야 할 시점"

2023.09.18 16:10:42

NH투자증권 "고려아연, 3자 유증 활용해 EV 배터리용 니켈 제련 투자"
IBK투자증권 "효성중공업, 고마진 수주의 실적 반영 이어질 것 전망"
하나증권 "브이티, 일본 매출 3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 고려아연[010130]과 효성중공업[298040], 브이티[018290] 등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 이들 종목에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고 투자의견 또한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 이들 종목의 메리트는 무엇일까.



18일 NH투자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한 목표주가로 70만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EV 배터리용 니켈 제련 투자 발표했는데 재원은 3자 배정 유증 활용으로 관계회사가 사업 주체인 점은 아쉬우나 향후 지분율 높여 종속회사로 편입 예정이며 그룹 차원에서의 니켈 사업 전략은 긍정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개선(+14%)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3분기 적용 금속가격(1개월 후행) 약세에도 불구하고 연 생산라인 정상화 및 구리 생산라인 증설로 연과 구리의 생산량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호주 SMC도 신규설비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24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중공업부문 전력기기 수요증가와 고마진 위주 선별수주, 미국 생산법인 정상화 등으로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IBK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의 경우 3분기 예상 실적은 9975억원, 영업이익 730억원, 영업이익률 7.3%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중공업부문에서 고마진 수주의 매출 인식이 이어지면서 높은 수준의 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량 정상화로 실적 개선 전망″


이날 하나증권은 브이티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실적은 연결 매출 28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영업이익 360억원으로 전년대비 +53%를 전망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나증권은 브이티의 경우 일본 오프라인/내수/인바운드/중국 등 브이티의 확장 전략은 첫 페이지도 시작되지 않았으며 화장품 매출 2023년 1600억원 전망하고 2024년 25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켐코에 대한 동사의 지분율이 향후 얼마가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번 투자로 인해 고려아연 주주가 얻게 될 이익을 추정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그룹 차원에서 사업 전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켐코에서 니켈 제련을 통해 생산된 고순도 니켈은 황산니켈로 가공된 후 켐코와 LG화학의 JV(켐코 지분 51%)인 한국전구체에서 전구체로 생산된다″면서 ″이는 LG화학의 양극재 원재료로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경우 신사업 중 가장 가시권에 있는 사업은 액화수소(충전소)로 린데와 합작법인을 통해 연산 1만3000톤의 액화수소 생산과 유통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쯤 용연공장에서 액화수소 시험생산 후 2024년 초 본격 생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싱가폴 STT GDC와의 추진중인 데이터센터는 안양 부지의 경우 주민 등의 반대로 인허가가 지연되고 있지만 가산동 데이타센터는 2025년 상반기 준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풍력의 경우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경쟁 심화로 사업성을 보면서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럽과 북미, 중동 등에서 수주 증가″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브이티는 연초 1월 새로운 더마 스킨케어 라인업인 리들샷을 일본에 출시했다″며 ″일본에 연초 초도 물량을 가지고 마케팅 시작, 6월에 역직구 플랫폼에 공식 런칭하자마자 수요가 터졌고 현재 회사는 생산 물량, 안전 재고를 고민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을 마주한 이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을 8년 만에 본다″면서 ″국내는 리들샷 일부 라인(300샷)이 올리브영 온라인에 입점됐고 이 또한 수요가 강해 2024년에는 오프라인에도 입점 모멘텀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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