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여름 장마철 제습기 수요가 집중되며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제품 간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7일 유통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제습성능·소음), 경제성(에너지 소비량·제습 효율)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결과, 24시간 동안 제습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을 의미하는 제습성능은 최소 12.2리터에서 최대 21.1리터 수준으로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부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표시 광고한 제습량과 실제 측정값에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제습성능은 LG전자와 캐리어 등 2개 제품이 표시성능과 실제 측정한 실측치가 모두20리터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휘센 제습기(모델명: DQ203PECA)는 제습성능 외에도 소음과 제습효율 등 주요 시험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받았다.
소음평가에서는 최대 풍량 조건에서 제품 간에 최대 8dB(49dB ~ 57dB) 차이가 있었으며, LG 휘센 제습기는 최고 50dB(데시벨), 최저 46dB로 모두 50dB이하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습성능을 1일 소비전력량으로 나눈 값인 제습효율에서도 LG 휘센 제습기를 비롯한 5개 제품이2.6L/kwh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번 시험평가에 사용된 브랜드별 제품 모델은 LG전자 'DQ203PECA', 보아르 'VO-DE002', 삼성전자 'AY18CG7500GGD', 신일전자 'SDH-DY20T', 씽크에어 'Thinkair DL30F', 위니아 'EDH19GDWA(A)', 위닉스 'DXJE193-LMK', 캐리어 'CDHM-C020LUOW', 쿠쿠홈시스 'DH-Y1652FNW'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습기는 주로 사용하는 공간 면적 등을 고려해 제습 성능, 제습 효율, 소음,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