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와 SK텔레콤[017670], 이마트[139480] 등이 증권사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증권사로는 SK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다. 그러면 이들 증권사는 각각의 종목의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일까.

13일 SK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한 목표주가로 2만9500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내에서 재무구조가 돋보이는 업체로 동박을 넘어 전체 2차전지 산업에서도 가장 건전한 부채비율을 (20%) 가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경우 고객사의 수요 회복을 매우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선제적인 재고조정으로 가동률 반등 흐름이 가파를 것이며 AI서버용 기판내(회로박) 점유율 상승이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 ″AI서버용 기판내 점유율 상승 주목″
같은 날, KB증권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7만16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 유무선 사업의 경우 5G 및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AI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6%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 나가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SK텔레콤의 경우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일부 자회사 매각 영향으로 4조4540억원 ,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및 감가상각비 하향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5674억원을 기록, 당기순이익은 3616억원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로 11만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는데 할인점 기존점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여준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이마트의 경우 추진 중인 통합매입 및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 지표 개선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하반기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고객 유입 효과로 매출 반등이 기대되는 만큼 어닝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경우 가동률은 1분기, 40% 중반에서 2분기, 80%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 언급했다″며 ″이는 연초 목표보다 완만한 개선세이나 전방 전기차 및 배터리 수요 상황과 2차전지 밸류체인의 영업 동향을 고려하면 견조한 반등세″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 회사의 2분기 동박 출하량은 가동률 회복과 맞물려 전 분기 대비 15~20% 증가를 예상하고 회로박(기판용 동박)도 AI 서버향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15년 전부터 국내 전략 고객사의 스마트폰용 기판과 서브스트레이트에 회로박을 메인벤더로 공급해온 경험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경우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해 1020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분기당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만들어내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단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가동률을 빠르게 올리고 GPUaaS 서비스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AIX 비즈니스는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해 452억원 매출을 달성. AI 클라우드 매출이 증가하는 한편 AI B2B도 금융권 화상 상담 및 AI 마케팅 신규 수주 등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 ″수익성 회복 본격화″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경우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7조2189억원, 1593억원으로 컨센서스 상회했다″며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0.6%/+1.9% 기록해 아직까지는 내수 시장 침체 여파로 매출 반등이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통합매입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전일 주가는 7.2% 하락 마감했는데 연초부터 주가 상승이 나타났던 만큼 일부 차익실현이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개선은 예상대로 이루어지고 있고 밸류에이션 또한 PBR 0.2배에 불과해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재차 반등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