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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부동산개발업 ‘쓴맛(?)’…이어룡‧양홍석 오너 책임론 ‘솔솔’

‘나인원한남’ 보유세 폭탄에 조기분양(?)… 시장 신뢰성도 추락 위기


[kjtimes=견재수 기자]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과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등 대신증권 오너들이 책임론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종합부동산개발 사업에 뛰어든 계열사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보유세 폭탄이 예고돼 있다는데 기인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손자회사 대신에프엔아이는 서울 한남동 ‘나인원한남’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올 한 해 약 450억원 규모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부담했다. 

대신증권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들여다보면 2분기 영업손실 190억원, 당기순손실도 238억원을 기록했다. 나인원한남으로 인한 보유세 폭탄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문제는 내년 이후다. 정부가 주택 공시가격의 대폭 인상으로 예고하고 있어 나인원한남의 보유세는 8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보유세율 인상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며, 공시가격이 상승할 경우 보유세 부담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4일 대신에프앤아이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당초 주력사업인 부실채권투자 대신 부동산개발사업(나인원한남)에 집중하다 관련 비용의 부담이 높아져 수익성이 저조해지고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까지 상존한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보유세 폭탄에 이어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는 신뢰성 추락 우려다. 최근 업계 일각에서는 나인원한남을 분양할 당시 ‘로또 분양’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곤 했지만 ‘꼼수 분양’이라는 그늘이 함께 존재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18년 대신증권은 나인원한남을 일반분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3.3㎡당 6360만원) 때문에 분양 보증을 해주는 주택도시보증권사(HUG)가 반려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HUG의 보증 없이 ‘4년 임대 후 분양’이라는 방식으로 청약(3.3㎡ 6100만원)을 진행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전환 후 최대 10억원, 최소 5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얘기가 돌면서 5: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덕에 입주 완료 당시만 해도 1조 3000억원 규모의 임대보증금이 들어왔다. 하지만 임대사업방식이 보유세 폭탄이라는 부메랑이 되면서 올해 8월 임대사업자 등록 말소를 통해 내년 6월 이전(보유세 과세 기준일) 기존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조기 분양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신증권 입장에서는 분양전환대금 유입으로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기지만 기업 활동의 가장 큰 추진체인 신뢰성 추락이 예상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일부 입주민들은 조기 분양 전환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세금규제 강화로 분양전환 시 다주택자가 될 수 있다는 부담에 따라 분양전환을 하지 않는 세대도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보유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조기 분양전환 카드를 꺼냈지만 ‘신뢰성 추락’이라는 더 큰 악재를 만날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계열사의 무리한 사업 추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오너들의 책임과 직결될 수 있어 당분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내년 3월 조기 분양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며, 회사가 안고 있는 보유세 부담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에 맞춰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기분양전환에 반대하는 입주민들에 대한 회사 측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아직 논의된 바 없는 사안이고 그 때 가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오너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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