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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약품, ‘불법리베이트’ 남태훈 대표 재선임⋯ “전과자 대표” 오명

美 FDA 등재 마친 ‘메디스틱 플러스’ 해외 판로 계획에 걸림돌 될까

[kjtimes=견재수 기자] 국제약품이 창업주 손자인 남태훈 대표를 재선임하면서 전과자 대표가 이끄는 기업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남 대표는 불법리베이트 제공 혐의가 인정돼 지난해 5월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국제약품은 올해 미국 FDA 등재를 마친 메디스틱 플러스의 해외시장 확대 전략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여러 선진국들이 기업 윤리를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오너가 전과자라는 리스크와 비윤리 기업이라는 이중고는 불가피해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지난달 26일 국제약품이 자사 의약품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병의원에 불법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과징금 252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73개 병의원 관계자 80명에게 176000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리베이트 제공을 위해 대표이사 결재까지 받는 등 회사의 조직적인 움직임까지 있었다.
 
국제약품은 각 병의원들의 처방 실적을 기준으로 판매액 중 일정 비율을 지원금으로 지급하는 방식과 매월 처방 실적을 기준으로 판매액의 비율을 계산해 사후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불법리베이트를 제공했고, 무엇보다 일선 영업사원이 영업본부에 보고하면 이를 대표이사 결재까지 받은 후 지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보다 앞서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7년 국제약품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영업사원과 관련 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장부 일체를 확보했다. 당시 불법리베이트와 연관된 자료들이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약품은 이로 인해 총 428000만원의 불법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재판을 받았고 창업주 남상옥 대표의 손자이자 남영우 명예회장의 장남인 남태훈 대표이사는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 나종훈 전 대표는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동일한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임원들은 각각 징역 6월에서 1년을 선고 받았지만 집행유예로 실형은 면했고 국제약품도 벌금 3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후 항소의 뜻을 밝히긴 했지만 결국 유죄를 인정하고 더 이상의 소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325일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너 3세인 남 대표가 재선임 됐다. 주력제품의 매출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KF94 마스크 미국 수출 등이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과자 대표를 재선임 했다는 따가운 눈총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남 대표가 오너3세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아닌가 하는 관측도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FDA 등재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올해 해외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 대표의 재선임은 오너리스크와 비윤리 기업이라는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본지는 국제약품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담당자와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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