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KT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9% 급감했다. 매출 역시 6조 7784억원으로 1.0%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883억원으로 31.5%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KT새노조는 지난 12일 논평을 통해 이번 실적 부진에 대해 지난해 강북개발사업(NCP) 분양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펨토셀 해킹 사태'가 남긴 후과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약 23만 8000명의 가입자가 이탈했으며, 약 4500억원 규모의 고객 보답 프로그램 및 침해사고 대응 비용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노조 "통신의 기본 흔들리고, 그 피해가 고객과 주주 등에게 전가되는 패턴 반복"
노조 측은 이번 결과를 "전임 김영섭 전 사장 체제의 경영 실패가 낳은 예정된 청구서"로 규정했다. 통신의 기본인 네트워크 보안과 고객 신뢰를 방치한 채, 무분별한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에만 의존해온 경영의 필연적 귀결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노조는 이석채 전 회장의 확장 경영과 황창규 전 회장 시절의 아현 통신구 화재를 언급하며, 외부 낙하산 인사가 경영을 맡을 때마다 통신의 기본이 흔들리고, 그 피해가 고객과 직원, 주주에게 전가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영진의 책임 경영 부재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김영섭 전 사장은 사상 초유의 해킹 사태를 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퇴임 당시 17억원 이상의 연봉과 3억원의 장기 성과급을 수령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대규모 과징금 처분 예고...재무적 부담 당분간 지속 전망"
노조는 "사고 책임자에게 상응하는 책임을 묻지 않는 관행이 '먹튀 경영' 논란의 근본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가 마무리 되어 조만간 대규모 과징금 처분이 예고된 만큼, 재무적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KT새노조는 박윤영 신임 사장을 향해 "기간망 사업자로서 통신의 본업에 충실하지 않으면 고객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사실이 이번 실적으로 증명됐다"며, 화려한 AI·AX 비전 제시에 앞서 통신 인프라와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의 중심에 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