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 도심 숲 조성 활동에 나서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금융권 전반에서 친환경 사회공헌 경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단순 기부를 넘어 장기 관리형 생태 프로젝트로 ESG 실효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6일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한 ESG 환경 캠페인 '미래에셋증권숲' 가꾸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과 가족 등 총 50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서울 이촌한강공원 일대 숲에서 생태 해설 프로그램과 환경 정비 활동 등을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지난 2019년부터 이촌한강공원에 약 650㎡ 규모의 '미래에셋증권숲'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해당 숲에는 양버드나무와 느릅나무, 조팝나무 등 약 900그루가 식재됐으며, 2023년에는 생태습지를 포함해 전체 규모를 4350㎡로 확대했다. 초기 대비 약 6배 커진 규모다.
회사 측은 도시 녹지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 탄소흡수원 확보 등을 주요 효과로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숲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생태계의 역할을 배우고, 고사 가지 제거와 잡초 정리 등 유지관리 작업에도 참여했다. 반려식물 입양 형태의 '초록키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ESG 평가와 투자자 요구가 강화되면서 환경 캠페인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증권사들은 탄소중립 투자와 친환경 금융 확대뿐 아니라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ESG 핵심 지표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최근 도시숲 조성, 해양 정화, 폐플라스틱 재활용 캠페인 등을 확대하고 있다.
◆"ESG 진정성 시험대"…금융권 이미지 경쟁 넘어설까
다만 시장에서는 금융권 ESG 활동이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에 치우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여전하다.
특히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이 강화되면서 단순 행사성 캠페인보다 실제 탄소 감축 효과와 장기 지속 가능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ESG 평가기관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은 단순 식목 행사보다 얼마나 장기간 관리되고 실제 환경 개선 효과가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며 "일회성 활동인지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인지에 따라 ESG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수년간 동일 지역을 관리하고 생태습지까지 확대한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ESG 경쟁이 단순 사회공헌을 넘어 투자·운용 전략과 연결되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 시장에서는 탄소배출과 생물다양성 관리 수준이 투자 판단 요소로 반영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국내 금융사들도 관련 공시 체계 정비 압박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과 ESG 가치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