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은경 기자]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존재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2차전지 중심 투자 전략을 앞세운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가 순자산 3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주식형 공모펀드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8일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투자신탁(주식)' 순자산이 지난 27일 기준 3조24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설정 이후 약 6년 반 만의 성과다.
특히 지난 4월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3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국내 증시가 AI·반도체 중심으로 재평가 기대감을 키우는 가운데, 대형 기술주 중심의 성장 전략이 개인 투자자 자금을 대거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해당 펀드에는 최근 한 달 동안에만 약 58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ETF와 해외 투자 열풍에 밀려 위축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장세라는 평가도 나온다.
◆"성과·규모 모두 잡았다"…액티브 펀드 부활 기대감
가파른 자금 유입 배경에는 압도적인 수익률이 자리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약 343.75%에 달한다. 이는 코스피 대비 약 139%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순자산 3000억원 이상 국내 대형 주식형 공모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펀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AI 반도체 공급망과 2차전지 관련 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AI 인프라 확대와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수익률이 폭발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를 운용하는 김정수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AI 시장의 구조적 성장 속에서 핵심 공급망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성과가 단순 개별 펀드 흥행을 넘어 국내 공모펀드 시장 분위기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용덕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대표는 "글로벌 성장 산업과 혁신 기업에 대한 깊이 있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왔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제공할 수 있는 투자 솔루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