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1 (목)

  • 맑음동두천 16.2℃
  • 맑음강릉 18.4℃
  • 맑음서울 18.1℃
  • 맑음대전 18.4℃
  • 맑음대구 19.6℃
  • 맑음울산 19.7℃
  • 맑음광주 20.1℃
  • 맑음부산 21.6℃
  • 맑음고창 18.6℃
  • 맑음제주 21.8℃
  • 맑음강화 15.9℃
  • 맑음보은 15.3℃
  • 맑음금산 16.3℃
  • 맑음강진군 15.5℃
  • 맑음경주시 17.2℃
  • 맑음거제 18.7℃
기상청 제공

식약처, 편의점·무인매장 4648곳 점검해 30곳 적발

소비기한 지난 제품 판매·세균수 초과까지… 청소년 이용시설 위생관리 '구멍'
무인카페 음료 210건 검사서 3건 부적합… 식약처 "하반기 추가 점검"

[KJtimes=김은경 기자] "무인카페 믿고 마셨는데…" 

 

편의점과 무인카페 등 어린이·청소년 이용이 많은 식품 판매시설에서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거나 위생기준을 위반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최근 무인매장과 즉석조리 식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위생 사각지대 우려가 다시 불거지는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편의점과 무인카페 등 총 4648곳을 대상으로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0곳을 적발했다고 6월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와 청소년 이용 비중이 높은 편의점과 무인 식품 판매점의 위생·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적발률은 전체 점검 대상의 약 0.6% 수준이다.

 

점검 결과 편의점은 총 3502곳 가운데 24곳이 위반 사항으로 적발됐다. 가장 많은 위반 유형은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 보관·판매로 13곳에서 확인됐다. 이어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가 10곳, 폐기물 용기 뚜껑 미비치 등 시설기준 위반이 1곳이었다.

 

무인카페 등 무인 식품 판매시설은 총 1146곳을 점검한 결과 6곳이 적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기준·규격 위반 3곳, 일일 점검표 미비치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곳,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판매 1곳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실제 판매 음료에 대한 위생 검사에서도 부적합 사례가 확인됐다. 식약처가 무인카페 음료류 등 총 210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3건이 세균수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해당 업소들에 대해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최근 무인매장 확대 속도가 빨라지면서 위생 관리 공백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인카페와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셀프조리형 편의점 등이 급증했지만 상시 관리 인력이 부족해 위생관리 수준 편차가 크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인매장은 운영 효율성이 높은 대신 실시간 위생 관리나 유통기한 점검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며 "특히 청소년 이용 비중이 높은 만큼 위생 기준 관리 강화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인매장 급증 속 위생 사각지대 우려… "연내 추가 점검"

 

식약처는 적발 업체들에 대해 관할 지방정부가 행정처분을 진행한 뒤 6개월 이내 개선 여부를 다시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4월에도 학교 주변과 학원가, 아파트 상가 등에 위치한 아이스크림·과자류 무인 식품 판매점 6321곳을 점검해 소비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진열한 147곳을 적발한 바 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추가 위반 사례가 확인되면서 무인 식품 판매시설 전반의 위생 관리 체계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편의점 업계가 즉석 치킨과 커피, 디저트 등 조리식품 판매를 확대하고 무인카페 창업도 급증하면서 소비자 접점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반면 영세 점포 중심 운영 구조와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해 위생 관리 체계는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식약처는 올해 하반기에도 편의점과 무인 식품 판매점에 대한 추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국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지속 강화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병원 퇴원 후 갈 곳 없던 시니어 잡아라…대웅개발, '중간 돌봄' 시장 출사표
[KJtimes=김승훈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의료와 돌봄의 경계에 놓인 이른바 '중간 돌봄(Intermediate Care)'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병원 치료는 끝났지만 곧바로 일상으로 복귀하기 어려운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의료기관과 가정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대웅그룹 계열사 대웅개발이 이러한 변화에 맞춰 단기 체류형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웅개발은 오는 7월 6일 경기도 하남시에 시니어 전용 단기 레지던스 '케어허브(Care Hub)'를 개소하고 6월 한 달간 사전등록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케어허브는 만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최소 2주에서 최대 6개월까지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건강관리 시설이다. 수술이나 입원 치료 후 회복이 필요한 시니어, 인지 기능 저하 예방이 필요한 고령층, 단기 집중 건강관리가 필요한 이용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국내 시니어 산업이 요양원과 실버타운 중심으로 성장해 온 가운데 대웅개발은 '회복'과 '일상 복귀'에 특화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퇴원 후 집으로 바로 가기 불안하다"…커지는 중간 돌봄 수요 고령화가 심

현장+

더보기
[미스터리] 티빙 개인정보 유출…해커는 어떻게 DB까지 들어갔나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단순 해킹 사건을 넘어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DB 접근 넘어 외부 반출까지…단순 해킹 아닌 정보유출 사고 티빙은 3일 공지를 통해 지난 2일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DB)에 비인가 접근이 발생했으며 신원 미상의 해커가 개인정보 파일을 외부로 전송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 항목에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CI(연계정보), DI(중복가입확인정보), 환불 계좌번호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사실이 공지되면서 보안업계를 중심으로 이번 사고가 단순 시스템 침입이 아니라 실제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외부 반출까지 이뤄졌다는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해킹 사고를 시스템 침입, 권한 확보, 데이터 접근, 데이터 반출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티빙이 밝힌 내용대로라면 해커는 이미 최종 단계인 데이터 반출까지 성공한 셈이 된다. 보안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점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에너지 안보 시대, 한국 산업 '삼중 노출' 구조가 녹색전환 발목 잡나
[KJtimes=견재수 기자]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하는 ‘에너지 안보 시대’를 맞아, 높은 제조업 비중과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가진 한국 산업의 ‘삼중 노출 구조’가 녹색전환의 핵심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에너지 충격이 ‘비용 상승과 수익성 악화,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경고하며, 단순한 감축 목표 설정을 넘어 단기적 비용 안정과 장기적 구조 개편을 결합한 ‘리스크 대응형 녹색전환(K-GX)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KIET “에너지 안보 충격, 녹색전환의 경로 수정 시급”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심화가 기존의 녹색전환 경로를 위협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이상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안보 충격이 단순히 전환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유연하고 회복력 있는 경로로의 조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2년 에너지 위기 당시 EU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 화석연료 활용을 일시적으로 늘리고 고강도 수요 절감을 병행하며 시스템 충격을 흡수하는 유연성을 보였다. ◆ 한국 산업의 아킬레스건, ‘삼중 노출 구조’ 보고서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