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3 (토)

  • 맑음동두천 26.2℃
  • 맑음강릉 26.6℃
  • 맑음서울 27.8℃
  • 맑음대전 28.1℃
  • 맑음대구 28.9℃
  • 맑음울산 26.0℃
  • 맑음광주 25.9℃
  • 맑음부산 22.8℃
  • 맑음고창 25.5℃
  • 구름많음제주 24.1℃
  • 맑음강화 21.9℃
  • 맑음보은 28.3℃
  • 맑음금산 27.2℃
  • 맑음강진군 24.4℃
  • 맑음경주시 27.5℃
  • 맑음거제 22.5℃
기상청 제공

고려아연 사외이사 4인 사임 파장...영풍·MBK "훼손된 거버넌스 바로잡을 것" vs 고려아연 "안정적 경영 지속"

영풍·MBK "최윤범 측, 과거 위법한 주주권 침해로 이사회 마비 초래해" 비판
고려아연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00% 달성…낙제점 영풍이 거버넌스 지적 모순"

 

[KJtimes=견재수 기자] 지난 1년 반 동안 직무집행정지 상태에 있던 고려아연 사외이사 4명의 사임을 두고 영풍·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고려아연이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으며 팽팽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영풍·MBK 측은 이번 사임을 두고 과거 위법한 주주권 침해로 발생한 이사회의 하자가 늦게나마 바로잡힌 “올바른 결정”이라며 거버넌스 정상화의 이정표로 삼겠다고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고려아연 측은 이들의 사임이 개인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발적 결정임에도 영풍·MBK 측이 적대적 M&A의 명분을 쌓기 위해 사실관계를 교묘히 왜곡하고 아전인수식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 고려아연 사외이사 4인 사임 두고 공방…영풍·MBK “올바른 결정” vs 고려아연 “자의적 왜곡”

 

영풍·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1일 논평을 통해 최근 사임한 사외이사 4명이 지난 2025년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되었으나 법적 하자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던 점을 지적했다. 영풍·MBK 측은 당시 최윤범 사내이사 측이 임시주총 하루 전날 최 씨 일가의 영풍 지분 10.3%를 호주 계열사인 SMC에 넘겨 역외 순환출자 및 상호주 관계를 인위적으로 형성함으로써 영풍의 의결권을 불법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공정거래법상 상호주 형성 제한 취지를 위반한 이 행위로 인해 주총 효력에 하자가 있다고 보고 직무수행을 금지했던 만큼, 이들이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한 근본 책임은 최 이사 측에 있으며 이번 사임으로 과거의 위법한 하자가 일부 바로잡히게 되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영풍·MBK 측이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모든 사안을 적대적 M&A 명분으로 연결하려 한다고 정면 반박했다. 특히 대법원이 지난해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가 적법하다고 밝혔으며, 호주 자회사의 영풍 지분 취득 과정과 상호주 관계 형성 역시 문제가 없고 경영진의 개인적 지배력 강화 차원이라는 주장도 배척했음에도 영풍·MBK 측이 법원 판단을 선택적으로 인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지난해 일부 가처분 결정만을 부각하며 대법원의 핵심 결론은 회피하는 방식으로 주주와 시장에 왜곡된 인식을 확산시키고 소모적인 여론전으로 경영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최근 공시한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핵심지표 15개 전 항목을 충족해 준수율 100%를 달성하며 국내 상장사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를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영풍은 지배구조 평가에서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기록 중이고, MBK파트너스 또한 여러 투자기업의 경영 및 거버넌스 이슈로 논란에 직면해 있어 고려아연의 거버넌스를 문제 삼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고려아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회사 운영과 이사회 기능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상대 측에 소모적 공방 중단을 촉구한 반면, 영풍·MBK 측은 “앞으로도 투명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거버넌스 주도권 싸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병원 퇴원 후 갈 곳 없던 시니어 잡아라…대웅개발, '중간 돌봄' 시장 출사표
[KJtimes=김승훈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의료와 돌봄의 경계에 놓인 이른바 '중간 돌봄(Intermediate Care)'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병원 치료는 끝났지만 곧바로 일상으로 복귀하기 어려운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의료기관과 가정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대웅그룹 계열사 대웅개발이 이러한 변화에 맞춰 단기 체류형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웅개발은 오는 7월 6일 경기도 하남시에 시니어 전용 단기 레지던스 '케어허브(Care Hub)'를 개소하고 6월 한 달간 사전등록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케어허브는 만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최소 2주에서 최대 6개월까지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건강관리 시설이다. 수술이나 입원 치료 후 회복이 필요한 시니어, 인지 기능 저하 예방이 필요한 고령층, 단기 집중 건강관리가 필요한 이용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국내 시니어 산업이 요양원과 실버타운 중심으로 성장해 온 가운데 대웅개발은 '회복'과 '일상 복귀'에 특화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퇴원 후 집으로 바로 가기 불안하다"…커지는 중간 돌봄 수요 고령화가 심

현장+

더보기
[현장+] 개미들 덮친 ‘반대매매 공포’…롤러코스피에 잠 못 드는 투자자들
[KJtimes=김봄내 기자] #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참을 수 있다. 그런데 반대매매 문자가 오는 순간 손이 떨렸다.”(35·직장인 최모씨) # “계좌에 돈을 넣지 못하면 내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이 팔린다. 그게 가장 무섭다.”(42·자영업자 정모씨) # “최근 상담 문의 중 상당수가 신용융자와 반대매매 관련이다. 손실보다 강제청산 충격이 더 크다는 사람들이 많다.”(증권업계 관계자) 최근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이른바 '롤러코스피'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용융자를 이용해 투자한 개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대매매’ 우려가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신용융자 투자자들의 담보 유지 비율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장이 상승할 때는 수익이 확대되지만 하락장이 시작되면 손실이 배가되는 구조 탓이다. ◆ "아침에 일어나면 계좌부터 본다"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씨. 그는 <기자>와 인터뷰 중에도 스마트폰을 쥔 채 연신 증권앱을 확인하고 있었다. 최씨는 올해 초 5000만원의 자기자금에 신용융자를 더해 반도체와 2차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변화하는정부] 폐통신장비 속 1800억 광물 찾는다…정부, '도시광산' 키우기 나서
[KJtimes=김지아 기자] 정부가 통신장비 폐기 과정에서 버려지는 희토류와 코발트 등 핵심광물을 국내에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통신 인프라 확대에 따라 핵심광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자원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폐통신장비 순환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연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폐통신장비는 약 1만3600톤 규모다. 기지국, 중계기, 서버 등에서 회수 가능한 핵심광물 가치는 약 1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리와 네오디뮴, 팔라듐, 코발트, 탄탈럼 등 전략광물이 다수 포함돼 있어 자원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폐통신장비는 재활용업체를 통해 해체·선별된 후 재활용되고 있지만, 일부 핵심광물은 국제 시세와 수요에 따라 해외로 유출되거나 최종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워 국내 순환체계 구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AI·통신 인프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