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은경 기자]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선보인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이 시작됐다.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면서 시중 적금 금리로는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실질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청년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년미래적금은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첫 가입 신청을 받는다. 가입 대상은 일정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만 19세에서 34세 사이 청년으로,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3년 만기 적립식 상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정부 지원이다. 가입자가 납입한 금액에 대해 정부가 6% 또는 12%를 추가 적립해 주고, 만기 시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단순 금리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높은 실질 수익률 효과가 발생한다. 정부는 이를 감안하면 일반형 상품은 연 13%대, 우대형 상품은 연 18~19%대 수준의 단리 적금에 가입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달 최대 한도인 50만원씩 3년간 납입할 경우 원금은 총 1800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기여금과 이자가 더해지면 일반형은 약 2110만~2138만원, 우대형은 약 2227만~2255만원 수준의 만기 수령이 가능하다.
청년층 입장에서는 사실상 정부가 함께 적금을 넣어주는 구조인 셈이다.
◆청년 자산형성 정책 경쟁 치열…가입 조건 꼼꼼히 따져야
이번 상품은 최근 정부가 확대하고 있는 청년 금융지원 정책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주거비와 교육비,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청년층의 자산 축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는 저축 장려형 정책금융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기존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 등에 이어 이번에는 보다 높은 정부 매칭 혜택을 내세워 청년들의 장기 저축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재직자와 신규 취업자, 소상공인 등 일부 계층은 일반형보다 두 배 높은 12%의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우대형 가입이 가능하다.
금융권에서는 청년미래적금이 현재 시중 금융상품과 비교해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하는 상품은 사실상 정책금융 상품만이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라며 "청년층의 자산 형성 수단으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가입 자격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가입 가능 연령은 1991년 1월 1일부터 2007년 8월 7일 사이 출생자이며, 병역 이행자는 복무기간을 최대 6년까지 연령 계산에서 제외받을 수 있다. 또한 2025년 소득 확인이 가능해야 하며 정부가 정한 소득 또는 매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가입 신청은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참여 기관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을 비롯해 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카카오뱅크 등 14개 금융기관이다.
금융당국은 가입 신청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를 운영하고 이후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청년미래적금이 단순한 적금 상품을 넘어 청년층의 자산 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 실험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한 금융정책 전문가는 "청년 세대가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초기 종잣돈 마련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정부 매칭형 금융상품은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라며 "다만 가입 이후 중도 해지 없이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실질적인 수익률을 확보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가입 수요와 운영 성과를 분석해 추가 모집 여부와 지원 규모 확대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청년층 사이에서는 이미 '정부가 이자를 보태주는 적금'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하반기 대표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