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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공시 의무화 앞두고 속도전…동아쏘시오홀딩스, '데이터 기반 지속가능경영' 강화

ISSB 기준 본격 적용한 통합보고서 발간…글로벌 공시 체계 대응 나서
ESG도 숫자로 증명한다…산업재해 비용까지 계량화한 자체 시스템 구축

[KJtimes=김승훈 기자] 국내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데이터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을 적용한 통합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 체계 강화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5년도 통합보고서 'GAMASOT(가마솥)'을 발행했다. 2019년 첫 보고서 발간 이후 일곱 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공시 기준을 본격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SG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 소개를 넘어 정량화된 데이터와 검증 가능한 성과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유럽연합(EU)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을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시 체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ISSB는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기구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업의 지속가능성 위험과 기회를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통일된 공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금융당국이 ESG 공시 의무화 로드맵을 추진하면서 ISSB 기준이 사실상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여주기식 ESG' 넘어 데이터 경쟁 시대

 

업계에서는 ESG 경영이 선언적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데이터 관리 역량 경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번 보고서 발간과 함께 그룹 차원의 ESG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인 'GAMASOT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비재무 데이터를 디지털 방식으로 수집하고 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해 데이터 신뢰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단순 안전관리 성과가 아닌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는 측정 지표를 개발한 점이다. 산업재해 감소로 발생하는 비용 절감 효과와 생산성 향상 등을 수치화해 ESG 활동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ESG 평가의 핵심이 '얼마나 많은 활동을 했는가'가 아니라 '어떤 성과를 냈는가'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자들 역시 ESG 보고서에 담긴 정성적 설명보다 검증 가능한 데이터를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ESG 공시는 투자 유치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이나 해외 투자 유치 과정에서 ESG 관리 수준이 기업 경쟁력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ESG 보고서가 기업 홍보 성격이 강했다면 이제는 투자자와 시장이 기업 리스크를 판단하는 핵심 자료가 되고 있다"며 "정확한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ISSB 기준 도입과 자체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보고서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였다"며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기업 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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