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단순한 기부와 후원을 넘어 전문성과 보유 자산을 활용한 '참여형 사회공헌'으로 진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와 생활체육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포츠 재능기부 활동도 이러한 변화 흐름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탁구단은 최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과 생활체육인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은평구 서부재활체육센터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렸으며,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고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실제 경기력 향상과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서부재활체육센터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경기와 원포인트 레슨, 선수 사인회 등이 진행됐다. 이천선수촌에서는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에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선수와 지도진이 직접 참여해 기술과 경험을 공유했다.
장애인 체육계에서는 전문 선수와 생활체육인들이 정상급 선수들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훈련 환경과 지원 인프라는 비장애인 스포츠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보유한 스포츠단을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은 단순 후원을 넘어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돈을 주는 ESG'에서 '함께 뛰는 ESG'로
금융권 ESG 활동도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과거 사회공헌이 기부금 지원과 봉사활동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기업이 가진 전문성과 인적 자원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선수단의 전문성을 활용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건강 증진과 사회통합, 세대 간 교류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탁구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대상 스포츠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안양 지역 주민과 생활체육 동호회를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레슨과 체육 프로그램 운영도 같은 맥락이다.
ESG 전문가들은 이러한 활동이 기업 이미지 제고를 넘어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 ESG 경영 전문가는 "최근 기업 사회공헌은 얼마나 많은 돈을 기부했느냐보다 기업이 가진 역량을 얼마나 사회와 공유했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포츠 재능기부는 참여자 만족도가 높고 사회적 파급효과도 크다는 점에서 ESG 우수 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스포츠 ESG 외에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아동·장애인 복지시설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재단은 인재 육성과 사회복지 지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익사업을 운영하며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사회 구성원과 직접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스포츠를 매개로 한 ESG 활동이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