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식중독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세균과 곰팡이 증식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집중호우로 침수된 식재료까지 더해져 식중독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과 집중호우로 인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식재료 보관부터 조리, 섭취까지 전 과정에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7월은 평년보다 평균기온과 강수량이 모두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상환경은 세균과 곰팡이 번식을 촉진하고, 침수된 농작물이나 오염된 물을 통해 식중독균이 확산될 가능성도 높인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통계를 보면 7월이 연중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시기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작은 위생 관리 소홀도 집단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침수 식품은 무조건 폐기…채소는 소독 후 충분히 세척해야
식약처는 장마철 식중독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수칙으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강조했다.
화장실 이용 후는 물론 음식을 먹기 전, 식재료를 다듬거나 조리하기 전에는 반드시 비누 등을 이용해 흐르는 물에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식재료 보관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견과류는 습기를 막기 위해 밀봉한 뒤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곡류와 두류는 밀폐 용기에 담아 건조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집중호우로 침수됐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외관상 이상이 없어 보여도 섭취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 정전 등으로 냉장·냉동 보관 온도가 유지되지 못해 변질이 의심되는 식품 역시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채소는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 이상 담근 뒤 수돗물로 세 차례 이상 충분히 씻어야 하며, 세척 후에는 가능한 한 바로 먹거나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수박, 참외, 복숭아 등 여름철 과일도 표면에 오염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과일·채소 전용 세척제로 씻은 뒤 충분히 헹군 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리 과정에서는 교차오염 방지가 핵심이다. 칼과 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생닭이나 생선 등 식중독균 오염 가능성이 높은 식재료는 가장 마지막에 손질해야 한다. 사용한 조리도구와 싱크대는 즉시 세척·소독하는 것이 안전하다.
조리가 끝난 음식은 가급적 바로 먹고, 남은 음식은 신속하게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한 음식도 다시 먹기 전에는 충분히 재가열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약처는 "장마철에는 작은 부주의가 식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손 씻기와 올바른 식재료 보관, 충분한 세척과 가열조리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만 지켜도 대부분의 식중독은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