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고온다습한 여름철을 맞아 정부가 우유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에 대한 대대적인 위생 점검에 착수한다. 여름철에는 냉장·냉동 유통 과정에서 온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생물 증식으로 제품 변질이나 식중독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제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영유아가 섭취하는 분유 제조업소와 과거 위생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는 예외 없이 점검 대상에 포함해 소비자 불안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식품 안전 전문가들은 냉장식품은 생산 단계뿐 아니라 유통·보관 과정의 '콜드체인' 유지가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지적해왔다.
◆제조·유통 전 과정 집중 점검…분유 영양성분까지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월 6일부터 7월 24일까지 지방정부와 합동으로 유가공품 제조업체와 우유류 판매업체 등 800여 곳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요거트와 아이스크림, 우유 등 여름철 소비가 많은 유가공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사업장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작업장 내 유가공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의 사용·보관 여부 △냉장·냉동 제품의 보관 및 유통 온도 준수 여부 등이다.

특히 영유아가 섭취하는 조제유류(분유) 제조업소와 과거 수거·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력이 있는 업체는 전수 점검한다. 조제유류는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주원료로 하고 영·유아 성장에 필요한 무기질과 비타민 등 영양성분을 첨가해 모유 성분과 유사하게 제조한 제품이다.
현장 점검과 함께 요거트·아이스크림·우유 등 유가공품 600여 건도 직접 수거하거나 온라인에서 구매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검사한다. 분유 제품은 미생물 검사뿐 아니라 영유아 성장에 필요한 무기질과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기준에 적합한지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식품 안전 분야에서는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냉장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가공품의 품질 저하와 미생물 증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제조 단계부터 물류,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식약처는 제조·유통업체에 생산설비를 철저히 세척·소독하고 냉장·냉동 제품이 입출고 과정에서 외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들에게도 우유 등 유가공품은 구매 후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거나 제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에 따라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은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위반 사실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즉시 행정처분을 내리고, 부적합 제품은 신속히 회수·폐기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축산물의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