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0.1% 수준에 불과한 네팔에서 고산지대 빙하 붕괴와 대규모 홍수로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기후 참사가 이어진 가운데, 기후위기 원인 제공이 적은 최빈국이 극심한 피해를 떠안는 '환경의 역설'과 '기후 부정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기후위기 책임 전무한 네팔에 가해진 ‘가혹한 참사’
녹색당은 지난 3일 논평을 내고 최근 네팔 북동부 고산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와 산사태 참사의 책임이 한국을 포함한 탄소 다배출 국가에 있음을 명확히 하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기후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네팔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4100만~4200만톤(CO₂eq)으로 글로벌 전체 배출량의 0.1%에 불과하며, 1인당 배출량 역시 세계 평균(6.56톤)의 4분의 1 수준인 1.75톤에 그친다. 이처럼 기후 온난화에 대한 책임이 사실상 전무함에도 전례 없는 기온 상승과 폭우, 빙하호 붕괴 등 최전선에서 가장 가혹한 재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 녹색당 “글로벌 기후 기금 기여 실효성 의문… 최빈국 기후적응 계획 수립 지원 절실”
녹색당은 이 같은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해 출범한 UN의 '손실과 피해기금' 역시 기여액이 7억달러 수준에 그쳐 네팔 단일 국가의 기후적응 계획 비용(약 490억달러 추산)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국 정부의 기금 약정액이 700만달러에 불과하고 2035년 감축 목표 역시 전 지구적 기여에 미치지 못한다며, 한국 금융이 지원한 네팔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노동자 피해 등을 들어 급변하는 기후 조건과 안전성 검토가 철저히 이루어졌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녹색당은 한국 정부가 국제적 기후 책임 회피를 중단하고 남반구 최빈국들을 향한 '기후 부정의'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