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아베 정권의 '과거사 불복' 행태를 문제에 대한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북한은 징용 배상 문제를 매개로 한 일본의 대한(對韓) 경제보복 강행 이후 연일 각종 대내외 매체를 통해 아베 정권을 비난하며 과거청산 요구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16일 조선중앙통신은 '과거청산의 운명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제는 조선반도를 대륙침략의 교두보로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를 불법 강점하고 야만적인 식민지통치 실현에 피눈이 되어 날뛰었다"며 "일본은 그에 대해 골백번 사죄하고 배상을 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평은 "섬나라(일본) 행태는 너무도 파렴치하기 이를 데 없다"며 "과거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면서 저들이 감행한 천인공노할 반인륜범죄 행위들을 한사코 부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수치스러운 역사에서 교훈을 찾을 대신 재침의 길을 열기 위한 법정비와 무력증강 책동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며 "아베 일당의 행위는 국제사회의 대일 경계심과 결산 의지만을 더욱 격앙시킬 뿐"이라고 꼬집었다.
[KJtimes=김현수 기자]한국에 적발된 북한 석탄 밀수 화물선들이 최근까지도 일본 항구에 드나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없이 입출항을 허용했다. 한국만을 겨냥한 수출규제 배경으로 북한 연류설을 지목하던 일본 정부의 주장과 달리 경제보복이었음을 증명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국정원에 따르면 정보위 소속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선박 정보제공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의심 선박인 위치글로리호, 샤이닝리치호, 진룽호 등이 최근까지도 나하, 노슈로 등 일본 항구에 입항했다"며 "이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면 일본의 어느 항구에 언제 출항했는지 나온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선박 세척의 일본 항구 입항 사례에 대해 각각 3건씩 총 9건을 보고하면서도 이들 선박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입항과 출항을 반복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입항 금지 조치를 한 선박 가운데 일부는 최근까지도 일본에 입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국정원은 "우리가 유엔 안전보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한국만을 겨냥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자국의 '통상 백서'에선 보호주의의 확대를 우려하고 있었다. 일본 언론은 물론 정치권조차도 자유무역에 역행하는 조치로 비판하는 가운데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2019년판 '통상 백서'를 보고하고 이를 승인받았다. 백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2017년 출범한 이후 세계에서 보호주의적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경제활동 정체로 연결돼 세계 경제의 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선 안보 등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일방적 보호주의 행태와 비슷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일본 언론에서는 최근 '자유무역의 원칙을 왜곡하는 조치는 철회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백서에선 보호주의적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백서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20개국·지역(G20) 중 관세 인상 등의 무역 제한 건수는 2017년에는 월평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견 여부에 대해 파견을 고려치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 측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한다"며 동맹국 군과 연합체를 결성할 것이란 구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미국 측으로부터의 참가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미국 측과는 평소 긴밀히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피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난달 일본 관련 유조선이 오만해에서 공격을 받은 이후 비슷한 사안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재는 소강상태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중동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측이 이란 인근 해상을 항행하는 민간선박을 보호한다며 동맹국 군과 연합체를 결성하기 위해 일본 측에 협력을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KJtimes=김현수 기자]롯데그룹이 16일부터 5일간 신동빈 회장 주재로 올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 던질 화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일본 방문 후 귀국한 신 회장은 롯데가 일본기업이란 이미지로 불매운동 확산 가능성이 있는데다 국내에 진출한 다양한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어 최근 격화되는 한일 갈등과 관련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16∼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올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을 주재한다. 롯데 각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6∼19일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롯데그룹 내 4개 사업 부문(BU)별로 사장단 회의를 한 뒤, 20일에 우수 실천사례를 모아 신 회장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회의가 진행된다. 상·하반기 사장단 회의는 롯데그룹이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특히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신 회장이 최근 격화하는 한일 간 갈등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박11일간 일정 후 돌아온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언론들이 15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강경 발언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전날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최종적으로는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를 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중요뉴스로 전했다. 이어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가 징용 소송을 통상문제로 연관 짓는 것이라며 양국 관계 발전의 역사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는 또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강화의 이유로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를 한국이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한국정부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교도 외 일본내 주요 신문 매체들도 인터넷판을 통해 문 대통령 발언을 속보로 다뤘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해 "양국 관계 발전의 역사에 역행하는 전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문 대통령이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 요미우리신문은 "우리 기업들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지만 과거에 여러번 온 국민의 단결된 힘으로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인 관람객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경기장에서 여자 선수의 특정부위를 집중 촬영하면서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됐다. 1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일본인 A(37)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 A씨가 전날 남부대학교 축구장에 설치된 광주세계수영대회 수구 경기장에서 여자 선수를 촬영한 장소는 관람객 출입금지 구역이 아닌 누구나 이용 가능한 퇴장 통로다. 경기장 보안요원이 경찰에 조사를 요청한 사건 초기 단계에서 내용이 와전돼 A씨가 금지구역에 출입한 것으로 잘못 알려졌다. A씨가 문제의 영상을 촬영한 통로에서는 훈련에 앞서 몸을 풀던 선수들의 모습을 관람객 누구나 볼 수 있다. 그러나 공개 장소에서 개방된 훈련 장면을 촬영한 A씨가 경찰에 '몰카범'으로 입건된 이유는 수상한 촬영 목적 때문이다. 경찰이 약 10분 분량인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는 경기장과 맞닿은 연습장 주변에서 스트레칭하는 뉴질랜드 선수들의 신체 하반신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성능 디지털카메라로 선수들의 특정 부위를 찍는 A씨 행동을 수상히 여긴 뉴질랜드
[KJtimes=김현수 기자]한국과 일본의 수출통제 갈등이 악화되면 향후 일본 수출기업들이 입을 손실이 훨씬 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로 장기적으로 일본 업체들이 손해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피치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결정은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해당 소재를 공급하는 일본 업체들, 메모리칩과 디스플레이를 구매하는 일본 업체들도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 수출 규제가 장기화할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피치는 "이 분쟁이 고조되면 일본 수출업자들은 잃을 게 많다"면서도 "한국 업체들은 공급자를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며, 조정 기간을 거쳐 일본산 소재를 대신할 대체 공급자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피치는 "일부 일본 업체는 대만, 싱가포르, 한국 등지에 있는 공장에서 규제 대상 소재를 생산한다"며 "양국 무역 갈등이 길어지면 장기적으로 일본 업체에 타격을 주고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치는 "일본의 수출규제는 한국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 참여하는 다른 여러 시장의 업체들도 위협할 것"이라고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 인사들이 자위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반대하는 생각을 연이어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지난 14일 NHK에 출연해 "현행 헌법, 법률에 비춰 즉시 자위대를 파견할 환경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국제사회와 협조도 필요하다. 일본에 (원유를) 공급하는 선박의 80%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며 "가능한 일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1일 미국이 이란 인근 해상을 항행하는 민간선박을 보호한다면서 동맹국 군과의 연합체 결성을 위해 일본 측에 협력을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간사장 역시 이 문제와 관련해 "현행 법률상 자위대의 파견은 절대 불가능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KJtimes=김현수 기자]사쿠라다 겐고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가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 후 격화되는 한·일 갈등 상황에 대해 일본 기업이 감정적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경제동우회는 일본 주요 경제단체 중 하나다. 12일 NHK에 따르면 사쿠라다 대표 간사는 이날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빨리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적어도 경제계만큼은 감정적으로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기를 물론 기대하고 있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간단히 해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갖고 (일본) 경제계가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가상화폐 교환업체인 '비트포인트 재팬'에서 35억엔(약 38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부정 유출됐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東京)에 있는 이 업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가상화폐의 거래와 송금 등 모든 서비스를 중지했다. 유출된 가상화폐 중 25억엔 상당은 고객이 예탁한 것이었고, 나머지 10억엔은 이 업체가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트포인트 재팬은 현재 유출된 가상화폐의 종류와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비트포인트 재팬은 "깊이 사과한다"며 "고객 자산에 대해선 책임을 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 재개 시기는 향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비트포인트 재팬은 도쿄 증시 2부에 상장된 리믹스포인트 산하 기업이다. 앞서 일본에선 지난해 1월 가상화폐 교환업체인 코인체크에서 역대 최대인 580억엔 규모 가상화폐 해킹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같은해 9월 오사카(大阪)에 거점을 둔 가상화폐 사업자인 테크뷰로에서 가상화폐 67억엔 상당이 외부로 유출된 바 있다.
[KJtimes=김현수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과거 한센병 환자를 가족으로부터 격리한 정책에 대해 사죄했다. 1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한센병 환자의 격리 정책으로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환자 가족들에게 담화를 결정하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일본 정부가 이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 같은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모든 한센병 환자를 가족으로부터 격리하는 정책을 1931년부터 1990년대까지 실시했다. 이후 구마모토(熊本)지방법원은 과거 환자 가족들이 이 정책으로 편견과 차별에 따른 피해를 봤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달 28일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일본 정부는 당초 항소할 것으로 언론은 예상했지만 아베 총리는 지난 9일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항소 시한은 12일까지였다. 일본 내부에서는 아베 내각이 21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에 이어 이러한 소송에 대해서도 '노골적 선거 이용'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담화에서 "항소하지 않고 판결에 따라 배상을 신속하게 하겠다"며 "소송 참가 여부와 관계없이 가족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보상
[KJtimes=김현수 기자]한일 양국 당국자들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보복 조치와 관련해 첫 실무회의를 열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채 5시간여만에 마쳤다. 12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과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들은 도쿄(東京) 경제산업성 청사에서 오후 2시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 문제 논의를 실시했다. 양국 관계부처 당국자간 직접 접촉은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이후 처음이다. 오후 2시에 시작된 회의는 당초 2시간여 소요될 것으로 여겨졌지만, 오후 7시를 넘겨서도 끝나지 않았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선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 동북아 통상과장이, 일본 측에선 경제산업성의 이와마쓰 준(岩松潤) 무역관리과장과 이가리 가쓰로(猪狩克郞)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 등 양측에서 각각 2명씩 참석했다.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이 한국만을 겨냥해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유를 따져 묻고 설명을 요구했다. 또 일본 측이 수출 규제 이유로 일부 품목의 북한 유입설을 흘리는 등 한국 수출 관리의 부적절성을 거론하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개최되는 한일 양국의 실무회의가 "한국 측과 협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오후 2시에 열릴 양국 회의에서 어떤 설명을 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어디까지나 사실 확인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수출관리 당국으로부터 이번 운영의 재검토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구받은 만큼 실무급에서 대응하는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스가 장관은 강경화 외교장관이 지난 10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일본 조치에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스가 장관은 "제3국 간의 (의견) 교환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피하고 싶지만 이번 운용 재검토는 안보를 목적으로 수출관리를 적절히 한다는 관점에서 실시하는 것이므로 '비판'이라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반일감정이 극대화되면서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 잇따라 신제품 발표 행사를 취소하며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닛산은 '신형 알티마(All-New Altima)' 출시에 맞춰 16일에 진행하려던 미디어 시승 행사를 이날 돌연 취소했다. 알티마는 닛산의 대표 중형 세단으로, 이번에 6년 만에 6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국내에 출시된다. 닛산은 제품 출시는 예정대로 하지만 시승행사는 취소한다고 말했다. 닛산은 지난달 초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신차 출시를 예정하고 있지 않은 다른 일본차 업체들도 여론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닛산이 대표 모델 신제품을 출시하며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할 상황인데 일본 제품을 향한 여론이 좋지 않다 보니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며 "일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보니 다들 답답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메비우스' 등으로 유명한 일본계 담배회사인 재팬타바코인터내셔날(JTI) 코리아는 신제품 캡슐형 전자담배 ‘플룸테크’의 11일 출시 행사를 취소했다. JTI측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행사를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