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의 올해 기초 재정수지(PB·Primary Balance)가 목표치에 훨씬 못미쳐 2.9%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30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경제재정자문회의를 열고 2018년도 기초 재정수지의 적자가 16조4천억엔(약 16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초 재정수지는 재정수지에서 국채 이자를 제외한 수지다. 2017년도 일본 정부의 재정수지 적자는 18조5천억엔(약 191조원)이었다.' 일본은 재정 지출을 확대하면서도 낮은 소비세로 소비를 장려하는 '아베노믹스'로 인해 매년 재정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 8%인 소비세율을 2019년 10월 10%로 끌어올려 2020년도에 기초 재정수지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그 과정에서 2018년도 기초 재정수지 적자폭을 1%로 억제할 계획이었다. 기초 재정수지 적자폭이 1%가 되려면 적자가 5조6천억엔(약 57조7천억원)이어야 하지만 일본 정부가 예상하는 올해 적자폭은 16조4천억원(약 169억원)으로 이보다 3배 가량 많다. 적자폭이 이처럼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거액의
[KJtimes=권찬숙 기자]지난달 일본 산업생산이 6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산업생산 예비치가 전월보다 4.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증가폭은 2011년 6월 4.2% 이후 가장 컸다. 전월(-6.8%)의 급감세에서 벗어나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운송장비와 범용·생산용·상업용 기계류, 전자부품·장치 업종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석유·석탄산업, 섬유산업, 요업 등의 생산이 감소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5.0%에는 못 미쳤다. 지난달 일본 실업률도 선방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월 실업률은 2.5%를 기록했다. 이는 24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전월(2.4%)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 2.6%도 밑돌았다. 2월 유효구인배율은 1.58로 전월(1.59)보다 하락했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을 의미하며, 수치가 낮을수록 구인난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일본 고용 상황이 양호한 것은 일본 경제가 작년 4분기까지 8분기 연속 성장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Jtimes=권찬숙 기자]현직에서 물러난 사장이 이사 지위를 유지하며 회장, 부회장 등의 직함으로 후임 사장의 경영에 간섭하는 일본식 경영 전통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사장 자리를 물려 줬으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 나는게 당연한데도 각종 경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 기업 거버넌스와 경영에도 지장을 주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 사원들 사이에선 회사 대표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불평과 함께 사원들의 줄서기를 부추기는 부작용이 많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 재계에서는 요즘 4월에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를 앞두고 사장 교체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창업자로 오랫동안 경영 일선에서 활약해온 카리스마 경영자 중 니혼(日本)전기산업의 나가모리 시게노부(永守重信. 73) 사장과 아이리스오야마의 오야마 겐타로(大山健太郎. 72) 사장이 세대교체를 할 때가 됐다며 각각 사장자리를 50대와 30대에게 물려줬다. 오너는 아니지만 존재감이 두드러졌던 오카후지 마사히로(岡藤正広. 68) 이토추(伊藤忠) 사장과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57) 소니 사장, 사토 마사히로(佐藤康博. 65)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사장도 각각 실적과 조직개편 등 자신의 역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정부가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도에 1천490억엔(약 1조5천350억원)의 차관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하는 등 인도와의 연대를 한층 강화한다. 30일 NHK방송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전날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과 일본 도쿄(東京)에서 회담하고 인도 서부 상업도시 뭄바이의 지하철 건설 등을 위한 차관 제공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일본이 2017년도(2017년4월~2018년3월) 인도에 제공한 차관 규모는 3천841억엔(약 3조9천570억원)에 달하게 됐다. 이는 일본이 한 해 동안 특정 국가에 제공한 차관 규모 중 가장 큰 것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항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Indo-Pacific)전략'과 관련해 인도를 '우군'으로 보고 양국간 우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두 나라는 중국의 인도양 진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나렌드리 모디 총리는 최근 수년사이 상대방의 나라를 번갈아 방문하며 친근한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두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인도의 항만과 고속철도 등
[KJtimes=조상연 기자]저출산 고령화로 인력난이 심각한 일본에서 기업 3곳 중 1곳은 사원의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늦췄거나 늦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월28일~3월19일 일본 주요 기업의 사장(혹은 회장)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1%가 현재 65세 이상 정년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년을 65세로 늦출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도 21.9%에 달했다. 실제 일본생명보험은 2021년부터 종업원 1만5천 명의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65세로 늦출 방침이다. 시니어 사원의 경험을 젊은 직원들의 육성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메이커 혼다는 작년부터 4만 명을 대상으로 60세이던 정년을 65세로 늦췄고 음료·주류 회사 산토리 역시 '65세 정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일본 기업들은 퇴직자를 계약직이나 촉탁사원, 시간제 근로자 등으로 다시 고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경우 월급이 급격히 줄어들어 근로 의욕이 저하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최근의 정년 연장 경향은 기존의 정년인 60세를 넘어서도 월급 하락 폭이 크지 않은게 특징이다. 정년 65세
[KJtimes=조상연 기자]도요타자동차와 스즈키가 인도에서 상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가 29일 보도했다. 내년 이후 스즈키는 현지에서 생산하는 소형차를, 도요타는 하이브리드(HV)차를 공급한다. 신흥국 판매가 늘지 않아 고민인 도요타는 인도 시장 점유율 40% 이상인 스즈키와의 제휴를 통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조사기구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자동차 판매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의 작년 판매실적에서 신흥국의 비중은 40% 전후지만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시장 점유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즈키는 소형차 '발레노(baleno)'와 SUV '비타라(Vitara)'를 연간 3만-5만 대 공급하고, 도요타는 '카롤라' HV와 휘발유차 1만 대 정도를 공급한다. 도요타의 작년 인도 시장 점유율은 3.5%에 그쳤다. 2010년 신흥국을 겨냥한 전략차 '에티오스(Etios)'를 내놓았지만, 판매는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는 스즈키 차량을 추가로 투입해 인도 시장 주력 차종인 소형차 부문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즈키에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다케다(武田) 약품공업이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 샤이어(Shire)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다케다 제약은 샤이어에 인수를 제의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샤이어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와 같은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다. 다케다 측은 샤이어에 대한 관심이 "예비적이고 탐색적인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미국 시장의 입지 강화, 의약품 라인업의 확충을 포함해 인수를 추진할 6가지 구체적 동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케다 측은 영국의 인수·합병(M&A) 관련법에 따라 공식으로 인수를 제의할지를 다음달 25일까지 밝히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샤이어는 런던 증시의 상장사다. 샤이어 측은 이에 대해 다케다 측의 발표에 주목하고 있지만 실제로 인수 제의가 들어올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샤이어의 주가는 이날 14%가 급등했고 시가총액도 450억 달러로 상승했다. 1781년 설립된 다케다는 매출과 시가총액 기준으로 일본 최대의 제약회사로 국내 의약품 시장이 둔화됨에 따라 해외 사업 확대를 방향을 전환하면서 잇따라 외국 제
[KJtimes=권찬숙 기자]운전자 없이 혼자서 주행하는 완전 자율자동차 시대에는 자동차에 아예 운전석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동운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일본 파나소닉사가 28일 완전자율주행 자동차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을 염두에 둔 차내 시스템을 공개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파나소닉이 발표한 미래 완전자율주행차는 운전석이 아예 없다. 실내 좌석은 2명씩 4명이 마주 보고 앉을 수 있게 배치했다. 사람 눈의 홍채를 인식해 조명이 켜지고 탑승자의 표면 온도를 센서가 감지해 최적의 공조가 이뤄지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좌석 옆 창문은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밖에 이동 중에도 인터넷을 통해 쇼핑하거나 TV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시오쓰키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개발본부 부본부장은 "TV와 휴대전화 등에서 육성한 기술을 차내에 적용해 자동운전 주행을 즐기면서 가치를 생산하는 공간을 만드는 데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성장이 기대되는 자동차 관련 사업을 강화해 2021년 세계 10대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KJtmes=권찬숙 기자]한전KDN은 일본 이바라키현에 54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구축사업을 완공하고 29일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5년 6월 수주한 총 810억원 규모로 한전KDN이 향후 20년간 발전소 운영과 관리유지보수도 맡는다. 한전KDN의 최적화된 태양광발전소 감시·제어시스템을 적용, 당초 예상했던 80%를 넘는 높은 발전효율을 보인다고 한전KDN은 설명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에서 가상화폐 거래사업 철수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가상화폐 교환업체 2개사가 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 일본에서는 교환업체 3개사가 이미 감독관청인 금융청에 등록신청 철회서를 제출, 가상화폐 거래사업에서 철수하는 사업자는 모두 5개로 늘었다. 금융청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에서 지난 1월 사상 최대 규모인 580억엔(약 5천868억 원) 상당의 해킹 도난 사건이 발생한 이래 교환업자에 이용자 보호 조치 강화를 요구해 왔다. 이달에 업무개선명령을 받은 '미스터 익스체인지'와 '도쿄(東京) 게이트웨이'는 최근 금융청에 사업자 등록신청 철회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라이무(来夢), 비트익스프레스, 비트스테이션 등 3개사도 등록신청을 철회했다. 이들 사업자는 고객이 맡긴 가상화폐와 현금 반환 등의 절차를 마치는 대로 사업을 접는다. 금융청은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인 '간주사업자' 전체에 대해 현장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5개사는 금융청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철수 결정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작년 4월 개정 자금결제법 시행을 계기로 가상화폐 교환업자 등록제를 도입했다.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인의 벚꽃사랑은 유별나다. 봄이면 공원을 비롯한 벚꽃 명소에는 어김없이 인파가 몰린다. 특히 회사 또는 부서단위의 단체 벚꽃놀이인 '하나미(花見)'행사는 낮익은 일본의 봄철 풍경의 하나다. 이런 일본의 연례 벚꽃놀이 행사에 변화가 일고 있다. 명소를 찾아가 현장에서 먹고 마시는 야외행사 대신 사무실에서 벚꽃 동영상을 보면서 즐기는 실내 벚꽃놀이가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실내 벚꽃놀이는 '에어 하나미' 또는 '인도어 하나미'로 불린다. 시나가와(品川)구에 있는 요리 레시피 동영상 사이트 '쿠라실' 운영회사인 'dely'사는 회사 벚꽃놀이를 올해부터 '에어 하나미'로 바꿨다. 도쿄(東京) 지역의 벚꽃 만개를 며칠 앞둔 지난 20일 밤 이 회사 사무실에서 실내 벚꽃놀이 행사가 열렸다. 사무실 바닥에 야외 행사 때 쓰는 푸른 색 자리를 깔고 직원 20여명이 둘러 앉아 수제 요리와 맥주를 먹고 마시며 프로젝터로 벽에 비춰지는 벚꽃 동영상을 즐겼다. 이날 행사의 총무를 맡은 고바야시 나쓰미(27)는 "꽃가루 알러지가 있어 원래 야외 벚꽃놀이를 싫어했다"고 실내 행사로 치른 동기를 설명했다. 작년까지는 메구로(目黑)강변에서 벚꽃놀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정부가 학교 교육에서의 애국심 함양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애국심을 강요하는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도쿄신문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내년 봄학기부터 중학교에서 사용될 도덕 교과서 검정에서 신청한 8개 교과서가 모두 합격했다고 전날 밝혔다. 현재 일본의 중학교 교단에서는 '도덕의 시간'이라는 교과 외 활동으로 도덕 교육이 행해지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도덕이 '특별 교과'라는 이름의 정식 과목으로 격상된다. 문제는 이들 교과서가 일본 문화와 사회에 대한 지나친 찬사로 가득 채워진데다 전체주의적인 사고를 강요하는 내용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국의 단점은 숨기고 장점만 강조하며 '일본은 좋은 나라'라는 가치관을 주입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시민의 공통 이익을 위해서 참을 수 있는 정신은 일본인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기술한 '교이쿠(敎育)출판'의 교과서다. 개인의 이익을 희생하면서 공통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전체주의적인 사고 방식이 담겼다. 출판사 '학교도서'의 도덕 교과서는 '일본의 문화는 상대에 대한 경의와 배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통이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256만명으로 집계돼 전년에 이어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고 NHK가 2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성 입국관리국 집계 결과 '재류 외국인'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56만1천848명으로, 전년보다 7.5%(17만9천26명) 증가했다.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59년 이후 사상 최다 인원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3만89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한국 45만663명, 베트남 26만2천405명 등의 순이었다. 이 중 베트남은 일본계 기업 진출 등으로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년 3위였던 필리핀을 제쳤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불법체류자는 올해 1월 1일 현재 6만6천498명으로, 작년보다 1천228명 늘어나 4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한국 1만2천876명, 중국 9천390명, 태국 6천768명 등이었다.
[KJtimes=권찬숙 기자]장기 침체를 겪었던 일본의 지방 도시 번화가 땅값이 26년만에 상승세를 보였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국토교통성이 전날 공표한 올해 1월1일 공시지가에 따르면 도쿄(東京)·오사카(大阪)·나고야(名古屋) 등 대도시를 제외한 전국 '상업지'의 지가가 전년보다 0.5% 올랐다. 지방 상업지의 지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버블시대 붕괴(1991년)로 경기가 불황기로 돌아선 뒤 27년만에 처음이다. 전체 공시지가 평균도 작년보다 0.7% 높아져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 역시 27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지가 상승의 이유로 경기 회복과 대규모 양적 완화를 특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꼽았다. 특히 지방 번화가의 땅값이 오른 데에는 일본을 찾는 외국의 여행자들이 늘어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일본 관광청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일본의 호텔이나 료칸(旅館·일본 전통 숙박시설)에서 투숙한 외국인의 수는 전년보다 12.5% 늘어난 7천800만명이나 됐다. 지방 숙박 시설에 투숙한 외국인의 수는 전년보다 15.8%나 늘었다. 마이니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번화가에 호텔 건설이 늘어난 것이
[KJtimes=김현수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매년 방위비를 늘리며 무장 강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일본 참의원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방위비가 편성된 2018년도 예산안을 28일 가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참의원은 이날 밤 본회의를 열고 작년도보다 0.3% 증가한 97조7천128억엔(약 991조2천279억 원) 규모의 2018년도(2018년 4월~2019년 3월)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예산안에는 역대 최대이자 전년보다 1.3% 증가한 5조1천911억 엔(약 52조6천600억 원)의 방위비가 포함됐다. 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중국의 해양진출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전체 방위비 예산으로는 6년째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의 기본설계 비용과 전투기에 탑재하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 취득비 등이 포함됐다. 이와는 별도로 고령화 심화로 인해 사회보장비는 전체 예산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참의원에선 아베 총리의 사학 스캔들로 최근 1주일간 정상적인 심의가 이뤄지지 못하다가 이날 오후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찬성으로 예산위원회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킨 뒤 본회의에 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