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오사카(大阪)의 조선학교 법인이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보조금 지급 중단 철회를 요구하며 제기한 항소심에서 졌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 고등재판소(고등법원)는 이날 조선학교 법인인 오사카 조선학원이 오사카부(府)·시(市)에 대해 제기한 보조금 지급 중단 취소 청구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오사카부와 오사카시는 각각 1974년과 1987년부터 오사카 조선학원에 보조금을 지급했다가 2011년 중단했다. 이들 지자체는 오사카 조선학원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 철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와의 관계 단절 등을 요구했지만 조선학원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재판부는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것일 뿐, 조선학원의 교육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사카부·시의 편을 들었다. 판결 후 조선학원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의 장에 정치·외교 문제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개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상고할 방침을 밝혔다. 일본 지자체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학교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조선학교들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원전반대 시민단체가 원전 가동 및 건설 중지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가(佐賀)지방재판소는 이날 규슈(九州)전력 겐카이(玄海)원전 3, 4호기의 운전을 정지해 달라는 시민단체의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시민단체는 겐카이원전에서 130㎞가량 떨어진 화산 아소산(阿蘇山)이 분화해 화쇄류(火碎流·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가 덮치면 중대사고가 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다치카와 다케시(立川毅) 재판장은 "파국을 몰고 올 정도의 분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없다"며 겐카이 원전의 안전성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규슈전력은 오는 23일 겐카이원전 3, 4호기를 재가동할 계획이다. 소송을 제기한 사가현, 후쿠오카(福岡)현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 '원전을 없애자1 규슈겐카이소송'은 후쿠오카 고등재판소에 즉시 항고하기로 했다. 앞서 홋카이도(北海道) 하코다테(函館)지방재판소는 지난 19일 한 시민단체가 인근 아오모리(靑森)현 오마(大間)시에서 건설되고 있는 오마원전의 건설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원고측은 오마 원전이 사용할 연료인 혼합산화물(MOX
[KJtimes=김현수 기자]대만 훙하이(鴻海)그룹에 편입된 샤프가 일본의 봄철 노사임금협상인 춘투 방식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춘투에서는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액과 이에 대한 경영자 측 제안(회신)을 업종별로 통일해 제시하는게 관행이다. 업종별 노조가 인상요구액을 제시하면 경영자 측이 요구액을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 것인지 입장을 조율해 제시하는 방식이다. 전기업계 노조인 전기연합은 19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지난 14일 회원 각사가 제시한 임금인상 회신을 논의한 끝에 "노조방침에 부합한다"며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경영자 측은 기본급을 월 1천500엔(30세, 개발·설계직 모델 사원 기준) 올리겠다고 회신했다. 이 과정에서 샤프는 기존 방식을 깨고 연간 수입 기준으로 평균 3%를 인상하겠다고 밝혔을 뿐 금액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른 회사와 보조를 맞추는 방식으로 기본급 인상을 쟁취하는 통일임금협상이 사실상 무너진 셈이다. 개별 회사의 형편에 관계없이 인상액을 다른 회사와 맞추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샤프 이외의 회사에서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샤프의 회신은 내년 이후 춘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영난을 겪던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정부가 '다케시마'(독도)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월 도쿄 히비야 공원 내 시세이 회관에 문을 연 '영토·주권 전시관'이 앞으로 평일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도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9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 전시관과 동일한 콘텐츠를 보유한 일본 내각관방 '영토·주권 전시관' 사이트(www.cas.go.jp/jp/ryodo/tenjikan)가 전시관의 토요일 개관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지난 17일 직접 현장을 찾아가 실태를 살펴본 뒤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문을 연 오전 11시부터 관람객이 꾸준히 방문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오후 4시까지 쉴 새 없이 북적거렸다"며 "전시관 측이 당초 의도한 대로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전시관 측은 그동안 평일에만 개관했지만 직장인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문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서 교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케시마는 어느 나라 땅이냐' 등 설문조사를 하거나 어린이들에게 관련 퀴즈를 내 맞추면 다케시마가 일본땅으로 표기된 지도와 관련 설명이 들어간 각종 문구류 등의 상품을 나눠줬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시관 측은 지난 14
[KJtimes=조상연 기자]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구조 활동을 벌이던 미군들이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피폭했다며 원전 운영사 등에 거액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19일 이같이 보도하고 원고들은 원자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타고 있던 군인 200명으로, 동일본대지진 당시 '도모다치(일본어로 '친구'라는 뜻)'라는 이름의 작전에 투입돼 구조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측인 도쿄전력 홀딩스에 따르면 원고들은 도쿄전력과 미국 기업 1곳에 대해 피해자에 대한 의료 지원 등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652억원) 이상의 기금을 창설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지구 연방법원 등 2곳의 법원에 냈다. 원고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도쿄전력 측의 부적절한 원전설계와 관리에 의해 일어났으며 피폭으로 인해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도모다치 작전에는 대지진 때 2만명의 미군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미국과 일본 사이의 우호를 상징하는 성공적인 작전으로 평가받았지만, 작전에 참가한 사람 중 피폭에 따른 질환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법원이 재처리한 핵연료인 플루토늄을 사용하는 아오모리(靑森)현 오마(大間) 원전에 대해 시민단체가 건설중지를 요구하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하코다테(函館) 지방재판소는 이날 홋카이도(北海道) 하코다테시의 시민단체 '오마 원전 소송 모임'이 전력회사 '전원개발(J-파워)'이 건설 중인 오마 원전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건설중지 청구를 기각했다. 오마 원전은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추출한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섞은 '혼합 산화물(MOX)'을 연료로 사용할 계획으로 건설되던 원전이다. 일본 정부는 원전 발전의 결과물로 나오는 플루토늄을 다시 연료로 쓰는 이른바 '핵연료주기 정책'을 사용해 왔는데, 원고가 승소할 경우 이러한 에너지 정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에 대한 일본 사회의 관심이 컸다. 일본은 핵연료주기 정책을 명분으로 핵무기의 연료로 사용할 수도 있는 플루토늄의 보유를 미국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플루토늄을 사용할 원전은 극히 부족해 플루토늄 보유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이 2016년말 기준으로 보유한 플루토늄의 양은 핵무기 6천개를 만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빈방에 유료 숙박객을 들일 수 있는 민박 관련법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주거시설을 악화할 수 있다며 규제에 나설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제도 시행을 앞두고 129개 지자체에 설문조사를 한 결과 35%인 45개 지자체가 조례를 제정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민박을 허용하는 개정 주택숙박사업법을 6월 시행할 예정이며 지자체에선 이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희망자를 대상으로 개별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 중에서는 주거 전용 지역에서 평일 영업을 금지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숙박 수요가 많은 대도시에서는 더욱 엄격하게 제한을 두겠다는 곳도 있다. 효고(兵庫) 현, 고베(神戶) 시 등은 주거전용지역과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원칙적으로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도(東京都)에서는 오타(大田)구가 조례를 제정했지만, 주거전용지역과 공업지역 등에서는 금지하고, 주오(中央)구와 메구로(目黑)구에선 주말 영업에만 한정하기로 했다. 닛케이는 자체 조사 대상 중 도쿄에서 70%, 간사이(關西) 지역에서 60%의 지자체가 민박을 규제하는 조례를 제정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KJtimes=김현수 기자]유학생 출신 기업가가 일본에서 일궈낸 면세점 전문기업 JTC가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구철모 JTC 사장은 1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JTC의 창업 및 성장 과정과 상장 후 계획을 밝혔다. JTC는 현재 일본 전역에 24곳의 점포를 운영하는 면세점 기업이다. 구 사장이 1993년 일본의 온천 관광지 벳푸에 세운 60평짜리 가전제품 면세점 '도쿄전기상회'가 그 시초다. 구 사장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일본에 살던 조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특히 그 시절 일본에서 친척들이 가져다준 트랜지스터 라디오 등 선물을 보고 느낀 놀라움은 아직도 기억 한켠에 살아있다고 회상했다. 그런 '선물 가게'를 열겠다는 생각으로 구 사장은 1988년 일본으로 건너가 릿쿄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하고 석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그는 "의식주가 넉넉해지고 여가를 누리는 단계가 오면 여행객이 급격하게 늘 것"이라고 확신하고 도쿄전기상회를 벳푸에 개장하면서 면세점 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은 그에게 가장 큰 위기이자 기회가 됐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뚝
[KJtimes=조상연 기자]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가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에 자율주행차 기술 전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요타 미니밴에 탑재하는 방안을 도요타 측과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도모야마 시게키 도요타자동차 부사장과 길 프랫 도요타 연구소(TR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우버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해 다라 코스로우샤히 CEO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우버나 중국 디디추싱 등 다른 업체로부터 새로운 기술을 전수받는 것을 꺼리지 않고 있다. 우버 역시 스웨덴 볼보, 독일 다임러와 손잡고 자율주행기술 개발 및 차량 공유 네트워크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버가 도요타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와의 경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차량호출 서비스를 시험하기 위해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운송네트워크 회사 설립 인가를 받았다. 즉, 고객이 차를 호출하면 운전기사 없는 완전자율주행 차량이 가서 고객을 목적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에서 최근 베트남 실습생이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오염제거 작업에 동원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일본 정부가 외국인 실습생의 제염작업 동원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NHK가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성과 후생노동성 등은 기능실습제도를 이용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을 제염작업에 투입하는 것은 제도 취지에 적합하지 않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기능실습제도로 일본에서 일하게 된 베트남의 한 남성은 지난 14일 지원단체의 도움으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업체로부터 사전 설명을 듣지 못한 채 후쿠시마에서 원전사고로 오염된 흙을 제거하는 제염작업을 했다고 폭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원단체는 이 남성 외에도 제염작업에 관련된 실습생이 있다고 공개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외국인 실습생을 받아들이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습생에게 제염작업을 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명기한 계약서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 측은 관련 기업이 적발될 경우 지도에 나서는 한편 해당 기업이 이에 따르지 않으면 제도 적용 대상으로의 인정 취소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KJtimes=권찬숙 기자]우리나라가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국가' 순위에서 전체 80개국 중 22위를 차지했다.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BAV 그룹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과 공동으로 전 세계 80개국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국가 순위를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36개국 2만1천11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근거해 기업가 정신, 시민의식, 문화적 영향력, 기업활동의 개방성, 삶의 질 등 9개 항목으로 80개국의 점수를 매기고, 순위를 선정했다. 스위스가 총점 10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고, 캐나다(9.9점), 독일(9.6점), 영국(9.6점)이 뒤를 이었다. 총점 5.5점을 받은 한국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22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5위에 올랐고, 중국도 한국보다 2계단 앞선 20위였다.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평가하는 기업활동의 개방성 분야에서 한국은 25위였다. 이는 지난해 30위보다 다섯 계단 오른 수치로, 일본(26위)과 중국(33위)을 모두 앞섰다. 사업하기 가장 좋은 국가는 룩셈부르크가 꼽힌 가운데 스위스와
[KJtimes=권찬숙 기자]초·중·고교생 대부분이 제복을 입는 일본에서 성소수자(LGBT)를 배려해 남녀 교복의 차이를 없앤 '젠더리스 교복'이 주목받고 있다. 지바(千葉) 현 가시와(柏)시에 4월에 새로 문을 여는 한 중학교가 젠더리스 교복을 도입한다는 사실이 NHK 보도로 알려진 후 가시와시 교육위원회에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학생복은 "짧은 스탠드 컬러의 남 학생복(긴 상의와 느슨한 바지)"과 "세일러복 모양의 여학생복"으로 통일돼 있지만, 가시와 시립 중학교가 새로 도입키로 한 젠더리스 제복은 신사복 풍으로 성별과 관계없이 학생이 고를 수 있게 돼 있다.' 학생은 '넥타이와 리본', '바지와 스커트'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걸 고를 수 있다. 사진에서 보듯 4가지로 입을 수 있다. 신사복 풍의 상의와 바지는 남자체형과 여자체형에 맞춘 2가지지만 어느 쪽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젠더리스 교복이 주목받게 된 건 트랜스젠더들 때문이다. 트랜스젠더들은 신체적 성과 마음의 성이 다른데도 신체적 성에 맞는 교복을 강요하는데 강한 거부감을 호소하고 있다. 가시와 시내에 사는 현재 24살인 K씨는 호적상 여자지만 본인은
[KJtimes=김현수 기자]2010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일본인 네기시 에이이치(82) 미 퍼듀대 교수 부부가 실종신고 하루 만에 집에서 350km 떨어진 곳에서 부인은 숨진 채로, 네기시 교수는 탈진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네기시 교수는 지난 13일 일리노이 북서부 공업도시 록포드의 도로변을 배회하다 지역주민 신고로 경찰에 넘겨졌다. 이어 부인 스미레(80) 여사는 인근 오차드힐스 쓰레기 매립장에 세워져 있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퍼듀대 소재지인 인디애나 주 웨스트 라파예트 시에 거주하는 네기시 교수 부부는 사고 발생 하루 전날, 가족들에 의해 인디애나 주 경찰에 실종 신고됐으며 사고 지점은 자택으로부터 약 350km 떨어져 있다. 경찰은 "범죄 흔적은 없다"며 스미레 여사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나 사인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네기시 교수는 발견 당시 탈수 상태였고 정신이 혼란스러워 보였다"면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네기시 교수는 파킨슨병 말기 환자인 부인을 차에 태우고 록포드까지 운전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네기시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도쿄(東京)의 올해 고교입시에서 도립(都立)고등학교에 대거 정원미달사태가 발생했다. 16일 NHK에 따르면 적어도 30개 도립고등학교에서 정원미달 사태가 빚어져 3차 모집을 하기로 했다. 도쿄도는 사립고교의 수업료 사실상 무상화가 도립고교 지원자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립고교의 올해 입시에서는 지난달 1차 모집에서 응시자가 모집인원을 밑도는 정원미달을 빚은 학교가 전년의 3배 가까운 47개교에 달했다. 정원미달이나 합격후 자퇴자가 나온 51개교가 1천647명을 2차 모집했으나 응시자는 1천17명에 그쳤다. 2차 모집에서도 정원미달을 빚은 30개 고교는 3차 모집을 하기로 했다. 도쿄도에 따르면 도립고 입시에서는 재작년 1개교가 2명을 3차 모집했었다. 무려 30개교가 3차 모집을 하기는 처음이다. 3차 모집 때는 공통시험문제를 사용하는 1, 2차와 달리 각 학교가 독자적으로 출제한다. 도쿄도는 올해부터 연간 소득 760만 엔(약 7천600만 원) 미만 가구를 대상으로 사립고등학교 수업료를 사실상 무상화한 조치가 도립고교의 지원자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향을 분석키로 했다.
[KJtimes=조상연 기자]중국 관영 방송사인 중앙(CC)TV가 소비자의 날(3월 15일)에 방영하는 특집 프로그램에서 한국과 일본산 칫솔의 제품 규격 불량률이 6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또 폴크스바겐 투아렉 일부 모델의 엔진 누수 사례 등 부품 결함에 대해 고발했다. CCTV가 15일 오후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방영한 '3·15 완후이'(晩會) 프로그램에서는 중국 기업의 소비자 기만행위와 소비자 안전에 관한 정보 전달성 내용이 주를 이뤘다. 외국 기업과 제품에 관련된 내용은 한국과 일본산 칫솔 불량과 폴크스바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투아렉의 결함만 다뤄졌다. 한국과 일본산 칫솔에 대해서는 특정 기업을 거론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외국 기업 중 이날 프로그램에서 고발된 것은 폴크스바겐이 유일했다. CCTV에 따르면, 랴오닝(遼寧) 출입국 검험검역국은 지난해 1월 한국산 칫솔을 사용하고 난 뒤 출혈과 과민 증상이 일어났다는 한 소비자의 고발을 접수해 한국산 칫솔 20종을 조사한 결과 칫솔모가 규격에 맞지 않는 등 중대한 문제를 발견했다. 랴오닝성 검험검역국은 20개 지국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해 한국과 일본산 칫솔에 대해 100차례 특별 조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