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유통업계인 A사 B회장의 심기가 요즈음 상당히 좋지 않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사정당국의 수사로 한바탕 마음고생을 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임직원들의 마음고생(?)까지 생각해야 해서라고 한다.
재계호사가들에 따르면 A사 내부에선 최근 임직원들이 우리사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다. A사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우리사주가 대박은커녕 본전 찾기도 힘들어졌다는 게 그 이유로 꼽힌다고 한다.
무엇보다 매각 우선협상자로 사모펀드인 C가 선정된 이후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직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작년 중반 A사 임직원들은 IPO를 통해 우리사주 150만주(6.3%)를 배정받았다고 한다. 이 때 개인별로는 적게는 500주에서 많게는 4000주를 취득했다는 것이다.
A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시 공모가가 5만9000원이었기 때문에 직원 1인당 3000만원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투자한 꼴”이라면서 “여기에다 지난 1년 동안 제공하던 우리사주를 담보로 한 대출이자 지원이 조만간 전면 중단될 예정이기 때문에 임직원들은 이자까지 본인들이 부담해야 할 판”이라고 볼멘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