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사 B사장, 맞은편 상권 북적에 배 아파하는 까닭

“북새통 이뤄도 그림의 떡(?)”

[kjtimes=임영규 기자]요즈음 유통업체인 A사 B사장이 화두다. A사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 한복판 대형매장이 맞은편 상권인 명동상권이 북새통을 이루면서 B사장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까닭이다.

 

실제 유통업계에선 ‘명동상권이 잘 될수록 A사는 배가 아프다’는 말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A사가 위치해 있는 곳과 명동상권을 바로 이어주는 횡단보도가 없어 명동상권에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몰려도 A사까지는 찾아오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라고.

 

호사가들은 A사가 불황 탓에 중산층 소비자들까지 지갑을 닫아 힘겨운 판에 길 건너 북적이는 명동상권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인 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B사장은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다는 후문이다.

 

A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미 여러 차례 구청 등에 횡단보도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지하상가 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면서 “2010년 을지로입구역 사거리에 횡단보도가 생겼는데도 이 횡단보도가 명동상권과 우리 회사를 이어주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씁쓸해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