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일본 정부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매입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매입 가격으로 20억엔(약 290억원)을 제시한 것. 센카쿠 매입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구체적인 액수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산케이신문은 31일, 일본 정부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센카쿠 제도의 5개 무인도 가운데 우오쓰리시마(魚釣島), 미나미코지마(南小島), 기타코지마(北小島) 등 3개 섬의 매입 가격으로 20억엔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제시한 가격은 도쿄도가 상정하고 있는 매입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센카쿠 소유주는 정부의 제안에 응하지 않고, 먼저 센카쿠 매입을 추진한 도쿄도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요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측근이 직접 센카쿠 소유주를 만나 매입 가격을 제시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되자 다른 관계자를 통해 매입 가격을 소유주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