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건설명가인 A사 B회장이 요즈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B회장 일가와 펀드운용사인 C사 사이의 지분 확보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까닭이다. 이로 인해 그는 울분을 삼키고 있다는 후문이다.
B회장은 얼마 전 2년 만에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한다. 하지만 이도 잠시, 이전까지 최대주주였던 C사가 13일 만에 그를 다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B회장은 이 일로 인해 상당히 불쾌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각에서 A사의 지배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에서 머지않아 C사가 적대적인수합병(M&A) 시도 등으로 경영권을 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호사가들은 상장사의 오너경영권이 안정적이려면 지분율이 30%는 돼야 하나 A사의 오너 지분율은 이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A사와 C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A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얼마 전 A회장이 특수관계인 8명의 지분을 포함해 18.7%로 지분율을 끌어올리며 2년여 만에 최대주주로 복귀하고 이후 18.83%까지 지분율을 높였다”고 답변하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