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A은행에 이상기운이 감지되고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서 로비설이 흘러나오면서 B행장은 특별지시를 내렸다는 얘기도 들린다. 소문의 진상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게 그것이라고.
재계호사가들에 따르면 A은행의 소문은 하반기 보기 드물게 발주되는 1000억 원대의 시스템 사업에 기인한다고 한다. 이 사업을 둘러싸고 여러 말들이 오고가고 있다는 것이다.
A은행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여·수신 등의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한다. 여기 입찰에 당초 주사업자로는 C사, D사, E사 등이 경쟁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F사가 가세하면서 혼탁한 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F사가 진입한 것을 두고 뒤늦게 로비를 앞세워 경쟁에 가세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정기관에서도 예의주시란 후문이다.
A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입찰이 누가되던 말이 나올만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 셈”이라며 “로비설이나 사정설 등 우리 입장에선 우려스러운 소문들”이라고 말하며 답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