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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중고차, 경제성과 실용성 필수

경기 침체로 신차 대신 중고차 선택 활발

 

[kjtimes=견재수 기자] 최근 잇따른 유가와 물가의 상승으로 인해 내수 경기 침체가 심화, 신차보다 중고차 시장 거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차 소비는 줄어든 반면, 소비자들의 중고차 선호로 중고차에도 베스트셀링카가 등장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자사 사이트 매물 등록율 및 거래성사율을 기준으로 베스트셀링 중고차를 집계, 이들의 공통점을 분석했다. 그랜저TG와 아반떼HD 등이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카피알이 집계한 베스트셀링카 순위에 따르면 베스트셀링카 1위는 현대차 그랜저TG, 2위는 아반떼HD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기아의 경차 뉴모닝이 3위, 소형 트럭인 포터2가 4위를 기록했다. 현대의 대표 SUV인 싼타페CM은 5위에 랭크됐다.

 

베스트셀링카에 랭크된 차량들을 보면 후속모델 발표로 신차시장에서는 한 세대 이전 모델이 된 차량들이 단연 눈에 띈다.

 

그랜저TG 역시 중고차 시장에서는 2년 째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랜저HG 출시로 신차시장에선 구 모델이 됐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 여파로 인한 매각물량 증대로 시세가 하락, 그랜저TG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위를 기록한 아반떼HD도 아반떼MD 출시로 ‘한물 간’ 차량이 됐지만, 중고차 매물은 판매량 증대로 낮은 감가상각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무난한 디자인과 낮은 가격으로 후속모델인 아반떼MD를 넘어서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5위를 차지한 싼타페CM 역시 싼타페DM 출시 후 시세감가가 이뤄져 중고차 수요가 늘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신차 시장의 인기 차종들은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동종 인기 차종이라도 후속 모델 출시로 가격 하락세에 들어선 구세대 중고차들의 선호가 뚜렷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트셀링 중고차들의 또 다른 특징은 뉴모닝, 포터2 등의 출퇴근용, 생계형 차량 등 경제활동을 목적으로 한 차량들이 랭크되어 있다는 것이다.

 

뉴모닝은 세컨드카, 직장 초년생들의 엔트리카, 출퇴근용으로 선호되는 차량으로 경제성 부문에서 큰 점수를 얻고 있다. 포터2는 올해 이례적으로 승용차를 누르고 4위에 랭크됐다. 포터2는 대표적인 생계형 차량으로 경기침체로 해당 차량 구매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몰린 결과로 보여진다.

 

또한, 고연비도 빼놓을 수 없는 베스트셀링카의 요건이다. 아반떼HD 디젤 차량, 싼타페CM 디젤 차량들은 매물 등록이 무섭게 소진된다. 고연비 경차인 모닝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카피알 관계자는 “베스트셀링 중고차들의 공통점은 인기 차종이지만, 시세감가로 차량 가격 자체가 저렴하거나, 고연비 차량, 경제활동을 위한 실속형 차량 등으로 정리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중고차 소비자들의 소비 코드를 쉽게 읽을 수 있다”면서 “최근 잇따른 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실용성, 경제성이 중고차 소비의 주요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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