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2 (목)

  • 맑음동두천 17.7℃
  • 맑음강릉 18.6℃
  • 맑음서울 16.8℃
  • 맑음대전 17.8℃
  • 맑음대구 20.3℃
  • 맑음울산 18.7℃
  • 맑음광주 18.3℃
  • 맑음부산 18.8℃
  • 맑음고창 16.9℃
  • 맑음제주 17.4℃
  • 맑음강화 10.9℃
  • 맑음보은 18.1℃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9.5℃
  • 맑음경주시 20.2℃
  • 맑음거제 17.3℃
기상청 제공

日, 원전 야욕…美‧英도 포기한 것을 왜(?)

몬주 고로증식 가동의 진실…에너지원 확보 vs 핵무장 가능성

 

[kjtimes=견재수 기자] 일 정부의 원전 집착이 동북아 평화는 물론 전 세계를 핵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국민의 70%가 ‘탈 원전’을 지지하지만 일 정부는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고속 증식로 재가동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 이면에 숨어 있을 법한 속내가 궁금하다.

 

일본 후쿠이 현 쓰루가 시, 한국 동해의 연장선에서 만날 수 있는 이 해안 도시에는 일본 정부가 “수천년 동안 쓸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무려 15조원을 투입한 첨단 원자로 개발 시설인 ‘몬주 고속증식로 연구센터’가 위치해 있다.

 

몬주 고속증식로는 ‘우라늄과 플루토늄 혼합연료(MOX)를 사용하는 나트륨 냉각 고속로’로 1985년 일본 정부가 후쿠이 현 쓰루가 시에 착공했으나 나트륨 유출 사고로 가동을 멈췄고 이후 다시 재가동 했으나 3개월 뒤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가동을 중단해 왔다.

 

이곳은 우라늄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경수로'에 비해 탁월한 이점이 있지만, 물이 아닌 나트륨을 냉각제로 사용한다는 문제 때문에 늘 폭발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물에 닿기만 해도 폭발 한다는 나트륨 성질이 가장 위험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1991년 첫 가동을 시작한 몬주는 1995년 한 차례 나트륨 유출 사고가 발생해 가동을 멈췄던 전력이 있다.

 

하지만 현재 몬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작년 8월 원자로 안에 설치돼 있던 직경 46cm, 길이 12m, 무게 3.3t짜리 부품 하나가 원자로 안으로 떨어지면서 이를 건져 올릴 수 없는 진퇴양란의 상황에 봉착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몬주 공포’ 괴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있다. 이 괴담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 1원전에 비해 훨씬 위험한 상태로 폭발할 경우 일본 도쿄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도시 주민들은 몰살하고 심지어 한국의 울산과 포항까지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일본 정부가 과장된 유언비어라며 급하게 진화에 나섰지만 자국 네티즌들은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몬주의 상황을 분석한 글까지 인터넷상에 올라와 공포에 대한 확산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몬주 피해 상정 에어리어’란 한 장의 사진은 몬주가 있는 쓰루가시 반경 300km지역(24시간 이내 사망)을 적색 원으로, 600km지역(72시간 이내 사망률 50%)을 청색 원으로 표시해 보는 이로 하여금 공포감에 사로잡히게 하고 있다.

 

 

일단 국내의 한 전문가는 “몬주에 문제가 생겨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피해지역과 범위에 대해서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몬주가 폭발할 경우 일본의 토양과 지하수 오염으로 이어지긴 하나 플루토늄이 동해를 넘어 한반도까지 도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몬주 관리기관은 세심한 나트륨 유출대책을 세웠고 지진과 쓰나미에 대비해 나트륨 용기와 사용 후 연료저장 시설 등은 해수면에서 21m이상 높이에 설치하고 전원이 상실될 경우 공기 중에 냉각되도록 하는 등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내외적인 뜨거운 관심에 일본 정부의 신속한 반응은 이곳이 성공할 경우 수천년 동안 에너지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 때문이다. 현재까지 몬주에 들어간 자금은 약 14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상용화까지는 이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갈 수 있다. 또 연간 유지비만 해도 1400억원 규모다.

 

이미 미국이나 영국은 몬주와 같은 고속증식로 개발을 포기했고 독일과 프랑스도 고속증식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알려진 고속증식로 형태의 시설은 이제 몬주가 유일하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장래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일본 측의 주장은 또 다른 의심을 사고 있다. 몬주에 집착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콘도 사토루 몬주 고속증식로 연구센터 소장은 “고속증식로 개발에 국민의 반대한다면 우리도 따라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개발을 계속 하기로 정해졌고 이 과정에서 원자력 당국자들의 몬주 유지를 위한 비밀회의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주 집착에는 에너지 확보를 넘어 순도가 높은 다량의 플루토늄을 확보해 핵무장을 염두 한 것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당수 국민의 반대에도 몬주 고속증식로 재가동에 대한 야욕이 과연 무엇 때문인지 의구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성병·마약·독감도 '집에서 검사'…자가진단 키트 전면 확대
[KJtimes=김지아 기자]감염병과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의료기관 방문 이전 단계에서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1차 방어선'이 넓어지는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병, 마약류, 독감에 대한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규정 개정안을 3월 25일 행정예고하고, 4월 14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자가검사 수요 증가에 따른 제도 정비 차원에서 추진됐다. 그동안 자가검사용 체외진단기기는 코로나19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지만, 감염병 확산과 건강관리 방식 변화로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새롭게 허용되는 자가검사 분야는 ▲성매개감염체 ▲마약류 대사체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등 3개다. 성매개감염체에는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감염, 트리코모나스 감염 등이 포함된다. 마약류의 경우 체내 대사체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에 중분류 체계로 관리되던 COVID-19 자가검사 키트는 소분류 체계로 세분화돼 품목 관리가 보다

현장+

더보기
[현장+] 현대모비스, 성희롱 논란이 ESG 리스크로…지배구조 신뢰성 시험대
[KJtimes=김은경 기자] 현대모비스 인사팀장을 둘러싼 부적절한 언행 논란이 단순한 내부 인사 문제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응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성희롱 논란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구조적 리스크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반복 제기된 의혹, 공개되지 않은 판단 기준 문제는 지난해 말 인사팀 송년회 자리에서 불거졌다.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제기된 주장에 따르면 인사팀장은 같은 팀 여직원에게 욕설을 했고 귀가한 직원을 다시 불러낸 뒤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은 이후 해당 인사가 포함된 술자리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사 결과와 판단 기준, 징계의 종류와 수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주장한 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조사에 외부 전문가나 독립 기구가 참여했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은 해당 인사가 과거에도 유사한 사유로 징계를 받고 지방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그린피스 "멈춰선 공장·치솟는 물가, 범인은 '화석연료 의존' 구조"
[KJtimes=견재수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닌 화석연료에 기반한 한국 경제 구조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과 환경 파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휴전과 국제법에 기반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동시에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수송·산업 정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 중동발 에너지 위기, 전력·산업 현장 직격 현재 한국 경제는 중동 분쟁의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는 원유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하며 석탄발전 운전 제약을 완화하고, 올해 6월 예정됐던 석탄발전소 3기(하동 1호기, 보령 5호기, 태안 2호기)의 폐쇄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카타르에너지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LNG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된 LNG 생산시설 복구에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약 물량조차 물리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계의 피해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