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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홍콩 최대 그룹 리카싱 회장 면담

[kjtimes=김봄내 기자]홍콩을 방문중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11일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및 허치슨 왐포아 회장을 만나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청쿵그룹 영빈관에서 열린 이날 오찬 면담에서 이건희 회장과 리카싱 회장은 휴대전화, 네트워크 사업분야에서 기존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 지난 7월 삼성물산의 홍콩 지하철 공사 수주를 계기로 향후 다른 사업에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청쿵그룹은 항만, 발전, 수처리 운영 서비스가 주력이며 삼성그룹은 해상 플랜트와 건설, 엔지니어링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협력할 여지가 크다.

 

아울러 두 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어려운 여건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으며 양극화 해소와 고용창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건희 회장은 청쿵그룹 산하 허치슨왐포아의 자회사인 H3G가 영국 LTE 통신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고, 삼성전자가 이 사업의 기지국을 독점 공급하게 된 데 대해 리카싱 회장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삼성그룹의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청쿵그룹의 빅터 리 부회장과 케닝 폭 사장이 배석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