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A그룹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대주주의 금연 지시에 따라 금연정책이 단행된 까닭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B사장에 대한 대주주의 질타성 지시(?)를 내포하고 있어 사내 분위기는 차갑다는 전언이다.
재계호사가들에 따르면 최근 A그룹 본사에서는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한 언론사의 기사로 인해 대주주의 불호령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옥 내 흡연과 관련한 보도가 나오면서 말들이 많아지자 대주주인 C고문이 즉각적인 시정 지시를 했다고.
특히 금연건물인데도 흡연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고 게다가 한 정부부처 위층에서 버젓이 흡연이 이뤄지고 있다는 매서운(?) 지적이 나왔다고 한다. 더욱이 화장실에 연기 경보기 등을 설치해도 금연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왔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행태의 이면에는 B사장의 책임이 있다는 뒷말이 나오면서 사옥 분위기가 냉랭해졌다고 한다. 예컨대 경영진 의지가 약해서 금연정책이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커졌다는 것이다. 이 소문이 대주주에게까지 전달돼 불호령이 떨어졌다는 후문이다.
A그룹 관계자는 “일반직원들과 임원들은 금연하고 있다”면서 “일부 외부 인사들의 흡연이 문제인데 협조를 구하고 있어 조만간 금연정책은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