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A그룹 B회장이 요즈음 정재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며칠 전 동남아시아 출장길에 오른 것이 단초다. 이때부터 국감 회피 출장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
정재계호사가들에 따르면 B회장은 지난 18일 해외출장길에 올랐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23일로 예정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으려는 속셈으로 해외행을 선택했다며 성토하고 있다고.
그럼에도 회사 돈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 중인 B회장은 24일 귀국해 25일로 예정된 재판에는 참석할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호사가들은 이를 두고 명백한 국감 회피 출장이라고 보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면서 재벌총수들의 국감 불출석은 관행처럼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꼬집고 있다.
A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몇 달 전부터 예정된 출장이었다”면서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진 것뿐이지 회피용 출장은 전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