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서비스업체인 A사 B사장이 요즈음 표정관리를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C그룹 법정관리 신청의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재계호사가들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에서 신용등급 ‘BBB+’급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왔던 A사가 사상 처음으로 5년물 회사채를 발행하려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한다.
A사는 희망금리로 동일 등급보다 20bp 정도 낮은 ‘국고채 5년물 금리+(120∼130bp)’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C그룹 계열사인 D사가 전격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리테일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고 금리마저 낮아 기관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고 한다.
A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결국 수요예측에서 발행예정액 전량이 미달나면서 인수단으로 참여한 증권사들이 물량을 떠안았다”면서 “수요예측을 잘못해 발행금리 스프레드를 밴드 상단에서 10bp를 가산해 140bp 로 결정했다”고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