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국산 화장품과 음식료 등이 아시아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화장품과 음식료 제품의 대(對) 아시아 수출은 최근 3년간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국산 화장품의 아시아권 수출 규모는 2008년 2억1673만달러에서 작년 4억8511만달러로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약 16% 증가한 5억6126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액이다.
화장품은 특히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뛰었다.
5개국에 대한 화장품 수출 규모는 2008년 2866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2853만달러로 4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신흥국의 경제 성장과 한류 열풍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주류 및 음료의 아시아 수출도 같은 기간 1억9783만달러에서 4억2877만달러로 급증했다. 올해는 4억5590만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면 수출은 2008년 5890만달러에서 지난해 9449만달러로 불어났다.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 성장은 한국 기업들에는 내수시장의 확장이라는 호재로 작용한다.
그동안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차화정'으로 대표되는 경기민감주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왔지만 저성장 시대를 맞아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된 소비재가 장기적인 성장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