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최근 재계호사가들의 시선이 A그룹 B회장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얼마 전 B회장이 그룹 계열사들에게 전방위 특명을 내린 까닭이다. 이에 따라 호사가들의 관심이 그 배경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호사가들에 따르면 A그룹은 현재 연말을 앞두고 계열사별로 회사채를 통한 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신용등급을 보유한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실제 A그룹은 지난 9월 이후 최근까지 두 달 사이 계열사들을 통해 발행한 회사채 규모가 1조5700억원 가량이다. 9개 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끝낸 상태다.
호사가들은 B회장이 이처럼 자금 확보를 지시한 이유로 저금리 상황을 최대한 활용해 기존의 고금리 차입금을 갚아 금융비용을 줄이려는 일종의 ‘금리 갈아타기’ 전략을 생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 증거로 지난 9월 회사채를 발행한 계열사인 C사가 조달한 자금을 은행권에서 빌린 26 건, 574억원 규모의 외화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했다는 점을 꼽고 있다.
A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C사는 6.19%로 발행했던 회사채 1000억원을 차환했다”면서 “C사가 발행한 5년물 회사채 금리는 3.72%였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