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지금

신격호 롯데회장, 1년6개월만에 일본행

[kjtimes=김봄내 기자]동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에 머물러왔던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이 1년6개월여만에 일본에 갔다.

 

18일 롯데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주초 일본 롯데의 사업을 점검하고 일본에 있는 가족과 지인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신 총괄회장은 홀수달은 한국, 짝수달은 일본에 머무는 특유의 '셔틀 경영'으로 양국 사업을 챙겨왔으나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여진 및 원전 유출사고의 위험 때문에 일본행을 자제해왔다.

 

지난해 10월 일본을 보름간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1년 반 이상을 한국에서 보낸 셈이다.

 

유례없이 한국에 장기간 머물렀던 신 총괄회장은 외부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 작년 11월 자신의 아흔번째 생일엔 가족과 친지만 모여 조용히 행사를 가졌고 올해 5월 고향인 울산 둔기리에서 가진 마을 잔치때에도 잠시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다.

 

신 총괄회장은 거의 매일 롯데호텔의 집무실로 출근해 계열사의 업무 현안을 보고받는 한편 일본 롯데로부터도 업무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의 이번 일본행이 '셔틀경영' 재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한국 롯데의 빠른 성장으로 일본 롯데와의 사업규모 격차가 커져 롯데의 무게중심이 한국으로 넘어온데다 아들인 신동빈 회장의 경영체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도 2008년 비전 발표 이후 국내 사업을 비롯해 롯데의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한국 롯데 전반을 경영해왔다.

 

신 총괄회장은 일본에서 일정을 마친 다음 내달초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