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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기업 사회적 책임, 실천이 중요"

다보스 포럼 참석, 사회적 역할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다보스에서 전세계 주요 에너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가진 모임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저녁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주최 ‘한국의 밤’ 행사에서 "큰 것은 큰 것대로,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핵심 계열사로 SK에너지를 거느린 최 회장은 이날 아침 아람코, 토탈, 로열더치셸, GDF 수에즈 등 세계 굴지의 에너지 기업 CEO들이 참석하는 ‘오일&가스 거버넌스 미팅’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에너지 기업들이 많은 공격과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작년에도 사회적 실천에 대한 많은 얘기들을 나눴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도 다시 기업의 책임에 관한 얘기들이 나왔고, 사회적으로 구속력있는 실천을 하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참석자들의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고, 각 기업별로 의사결정 구조를 따라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하지만, SK는 그동안 사회적 기업들을 꾸준히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더 확대할 생각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회장이 된 1998년부터 올해까지 15년째 빠짐없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왔다.

 

그러나 작년부터 시작된 검찰의 조사 결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불참을 검토해왔지만, 글로벌 사업 파트너들과의 교류와 정보 교환 등을 위해 참석키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kjtimes=김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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