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그룹의 초석을 다진 고 이병철 창업주는 경남 의령군 정곡면에서 태어났다. 경주이씨 문중의 부친 고 이찬우옹과 안동권씨 문중의 모친 권재림 여사 사이 2남2녀 중 막내다.
고 이 창업주는 1926년 부친이 정해준 순천박씨 문중이자 사육신의 한 사람인 박팽년의 후손인 고 박두을 여사와 결혼했다. 이후 박 여사와의 사이에 3남 4녀를 포함, 슬하에 모두 4남 6녀 10남매를 뒀다.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은 1958년 경기도지사와 농림부 양정국장을 지낸 손영기씨의 딸 손복남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차남인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은 아이치현 출신이자 일본 미츠이물산에서 중역으로 일했던 나카네 쇼지의 딸 나키네 히로미(이후 이영자로 개명)와 결혼했다.
3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녀인 홍라희 리움 관장과 1967년 4월 백년해로를 약속했다.
4남 이태휘씨는 이 창업주가 일본인 부인 구라다 여사와의 사이에서 난 아들이다. 일본인과 결혼해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경북지방의 대지주였던 조범석가의 아들로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출신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과 혼약했다.
차녀 이숙희 여사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3남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결혼했다. 당시 한국 재계의 쌍두마차인 삼성과 LG가 사돈을 맺는다며 장안의 화제가 됐다.
3녀인 이순희 여사는 전 서강대 교수였던 김규씨와 결혼했으나 이후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4녀인 이덕희 제일기획 상임고문은 서울 상대 출신인 이종기 전 삼성화재 회장과 혼약을 맺었다.
5녀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4대와 5대 국회의원과 삼호방직·삼호무역 회장을 지낸 정상희씨의 차남 정재은 신세계백화점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6녀인 이혜자씨는 이병철 창업주와 모친 구라다 여사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일본인과 결혼해 일본에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