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 유통업계 A사 B사장이 300억 원을 들여 자사주 120만주 공개매수에 나서자 재계호사가들의 시선이 그 배경에 쏠리고 있다.
호사가들은 B대표의 이번 공개매수 행보가 경영권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예컨대 그동안 엇비슷한 지분율 때문에 6년간 지속돼온 경영권 분쟁에 종지부를 찍을 조치를 내렸다는 것.
실제 B대표는 투자자인 C증권의 D펀드로부터 경영권 분쟁에 시달려 왔다고 한다. 때문에 그는 그동안 C증권과 공개매수 방식을 통해 D펀드측 지분정리에 합의하고 공개매수 가격을 조율해왔다는 것이다.
A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D펀드는 지난 2006년 9월 A사 지분 24.1%를 인수한 후 3년간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및 감사선임을 놓고 표대결을 벌였다”면서 “하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이 지분을 매각하지도 못해 애만 태워왔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