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지금

이건희, “한푼도 내어줄 생각이 없다”

“선대회장 때 재산분배 다 됐다” 밝혀

[KJtimes=심상목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형제간 유산상속 분쟁과 관련해 한푼도 내어줄 생각이 없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17일 이 회장은 이번 소송전과 관련해 상속권을 둘러싼 형제간 소송 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630분께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고소를 하면 끝까지 ()고소를 하고,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갈 것이라며 지금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유산과 관련해 선대 회장 때 벌써 다 분재(재산분배)가 됐고 각자 다 돈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 뒤 “CJ도 갖고 있는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욕심이 좀 나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또 “(소송을 제기한 형제들에게) 섭섭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상대가 안된다고 답했다.

 

CJ그룹은 이와 관련해 이번 소송은 이맹희씨와 이건희 회장 두 사람 사이의 일이라면서 그룹 차원에서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이 같은 작심발언은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유산상속 문제가 불거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