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두산중공업이 사원에서 CEO까지 탄소배출량을 ‘한 눈에’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6일, 올해 도입한 ‘그린에너지 관리 시스템(GEMS)'이 최고경영자(CEO)부터 제조 현장의 사원에 이르기까지 전 임직원을 온실가스 관리의 첨병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각자의 위치에서 에너지 사용 현황, 발생하는 온실가스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문제 발생시 SMS와 메일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은 뒤 문제를 즉시 해결하는 생활이 일상화됐다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30억 원을 들여 자체적으로 개발한 GEMS는 국내 최초로 전사적 자원 관리(ERP) 프로그램과 실시간 연동되도록 구축된 통합 에너지 관리 프로그램.
GEMS의 기본을 이루는 것은 공장 구석구석에 설치된 1500개에 이르는 계측기다. 전기, 기름,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검침해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이 계측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 분석된 내용은 직원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조회해 볼 수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유무선 통신 방식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정보를 곧바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GEMS를 구축한 것은 올 1월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하기 위해서”라면서 “운영해 가는 동안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가면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