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건설업계 A사 B회장이 고민이 빠져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얼마 전 법정관리 신청을 하면서 마음이 무거운데다 직원들의 눈치까지 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B회장이 직원들의 눈치를 보는 것은 그들이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라고 한다. 현재 A사 직원들은 자신들의 명의로 대출받은 미분양 아파트 처리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호사가들에 따르면 A사 직원들은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자 회사 권유(?)로 자신들이 분양 계약인이 되어 은행대출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직원들은 개인별로 매월 130만원에서 많게는 450만원의 이자를 지불해 왔다는 것이다.
직원들은 그동안 회사에서 대출이자를 대납해줬지만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에서 계속 대납이 이뤄질지, 아니면 자신들에게 불통이 튈지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A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와 노조가 이자 납부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대납하고 싶어도 법원이 반대하면 못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