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최근 금융권인 A사 B사장의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직원들이 고용 불안으로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탓이다.
사실 B사장은 그동안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해왔다고 한다. 소문은 나지 않았지만 ‘알짜’이자 ‘가치투자의 명가’로 명성을 쌓아왔기 때문이란 것.
작년에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권이 전반적인 침체를 맞았을 때도 전 직원을 해외로 가족 동반 단합대회를 갔다 오게 할 정도로 탄탄한 경영 상태를 유지해 부러움을 받아온 상태였기 때문에 자부심이 높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한다. ‘비싼’ 몸값으로 경영권 매각 작업이 진행되면서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직원들의 불만을 듣고 있어서라는 것이다. 자신의 경영 능력 부재를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A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회사가 가치투자의 명가란 명성을 날릴 때는 직원들의 자긍심이 대단했다”면서 “하지만 지금 매각작업이 진행되면서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는 직원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다”고 답변했다.